[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텍사스주와 콜로라도주 등 중서부 지역에 강력한 토네이도와 함께 야구공보다 큰 우박까지 떨어지면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CNN, AP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텍사스주 당국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댈러스시에서 약 450km 떨어진 주민 수백 명의 작은 마을 메타도어에 강력한 토네이도가 덮쳤다.
미 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오후 8시쯤부터 이 지역에 뇌우와 함께 시속 175㎞의 강력한 폭풍이 뒤따랐고, 야구공 크기의 우박이 떨어졌다.
메타도어 인근 도시 러벅의 기상예보관 매트 지벨은 "강력한 토네이도와 허리케인급 강풍, 큰 우박이 동시에 나타나는 것은 확실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토네이도로 마을 주민 최소 4명이 사망했고 10명이 부상했다. 디보나 그런디 메타도어 시장 직무대행은 자신의 집도 파괴됐으며, 그가 키우던 대부분의 소와 말도 사망했다고 알렸다.
미 기상청 산하 폭풍예측센터(SPC)에 따르면 이날 하루 11번의 토네이도가 발생했다. 콜로라도 6건, 텍사스 3건, 와이오밍 1건, 네브라스카 1건 순이다.
미 기상청은 22일 오후부터 중서부 일대에 새로운 폭풍이 형성돼, 이날 밤부터 시속 113km의 강풍과 지름 7.6센치의 큰 우박이 내릴 수 있다고 예보하면서 더 큰 피해가 우려된다.
미국 플로리다주 데스틴을 덮쳤던 토네이도. 2023.06.19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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