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포항 해상서 민·관·군 합동 수난대비 훈련...9개기관 300명 참가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해양경찰서가 9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해상 수난대응 합동 훈련을 갖고 해상사고 대응력을 강화했다.
22일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펼쳐진 '2023년 민관군 합동 수난대비 훈련'은 '해양경찰 창설 70주년 여객선 사고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2일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펼쳐진 '2023년 민관군 합동 수난대비 훈련'. 2023.06.22 nulcheon@newspim.com |
이날 훈련은 항해 중이던 3000t급 여객선에 원인 미상의 화재발생 상황을 가정하고 해경, 해군항공사령부, 포항시청, 포항북부소방서, 아주대 이국종 교수 드론팀, 민간해양구조대, 대저해운, 포항대학교 등 9개 유관기관 300여명과 경비함정 등 함선 15척, 헬기 2대, 드론 4대, 구급차 3대 등이 참가해 해상사고 발생부터 구조, 해양방재까지 입체감 있게 전개됐다.
특히 '드론을 이용한 폼 투하로 해상 추락자 위치를 신속하게 확인'하는 방식의 '드론 항공수색' 기법을 선 보여 첨단기기를 활용한 초기진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2일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펼쳐진 '2023년 민관군 합동 수난대비 훈련'2023.06.22 nulcheon@newspim.com |
2시간여에 걸쳐 전개된 훈련은 △구조세력 승선및 승객 탈출유도 △선원및 승객 대피 △화재진화 △해상추락자 수색 및 구조 △응급환자 이송 △해양오염 방제 순으로 진행됐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2일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펼쳐진 '2023년 민관군 합동 수난대비 훈련'에 앞서 1510함 경비함정 갑판에서 열린 이국종 교수의 '수소드론 등 미래 드론 활용성' 특강. 2023.06.22 nulcheon@newspim.com |
본격 훈련에 앞서 포항해경은 1510함 경비함정 갑판에서 30여명의 지역 기관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이국종 교수의 수소 드론을 활용한 해상수색, 화재진화, 시료채취 등 '수소드론 등 미래 드론 활용성' 주제의 특강을 제공해 호평을 받았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22일 포항시 영일대해수욕장 앞 해상에서 펼쳐진 '2023년 민관군 합동 수난대비 훈련'. 2023.06.22 nulcheon@newspim.com |
이 자리에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려 주(駐)부산미국영사관 총영사 놀란 바크하우스(Nolan Barkhouse), 미국 해경 콜린 맥커스커 중령, 미국 관세국경보보호청 한국책임관 키퍼 아코스타 등 미국 측 인사 7명이 함께 참관해 해양안전 인식을 공유했다.
성대훈 포항해경 서장은 "해양사고 특성 상 신속하고 안전한 구조활동을 위해 유관기관의 협조와 민간세력의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을 통해 실제 해양사고에 대응능력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