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셉션서 '엑스포' 적극 홍보…회원국 관심 이끌어내
베트남 일정 시작..."새로운 30년 향한 출발점"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프랑스와 베트남 순방에서 부산 엑스포, 세일즈 외교, 기여 외교를 천명했다고 대통령실이 22일(현지시간) 밝혔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 현지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번 순방에서 윤 대통령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 천명한 세 가지가 있다"며 ▲연대와 미래의 부산 엑스포 ▲투자유치 세일즈 외교 ▲자유와 혁신을 토대로 한 기여외교를 강조했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파리 이시레물리노에서 열린 제172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2030 세계박람회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영어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 2023.06.21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앞서 프랑스 방문 마지막날인 21일(현지시간) '부산세계박람회 공식 리셉션'에 참석해 홍보전을 펼쳤다. 김 수석은 "윤 대통령은 400여 명에 달하는 각국 회원국 대표단과 파리 주재 외교관들을 만나 유치 활동을 벌였다"면서 "한 사람 한 사람을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아시아의 저력인 부산의 강점과 매력을 직접 설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해진 시간을 훌쩍 넘겨 2시간 가까이 머물렀으며 자리에서 대한민국은 전쟁의 폐허에서 자원 없이 맨주먹으로 세계 시장에 뛰어들어 여기까지 왔다. 세계 여러 나라들과 공유하고 싶은 개발 경험이 많다고 강조했다. 즉 경쟁이 아닌 연대의 엑스포를 통해 국제사회에 보내고 있는 메시지"라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공주를 만나 "양국 간 선의의 경쟁은 우정을 더욱 굳건하고 깊어지게 한다"며 덕담과 격려를 나누기도 했다.
이날 리셉션에서 많은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대표들이 관심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맨주먹으로 세계시장에 뛰어든 대한민국의 경험을 공유했을 때 윤 대통령과 만난 대표단은 그들 또한 경험을 함께 나누고 싶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화답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시계 방향으로, 김건희 여사가 반대 방향으로 돌면서 대표들을 2~3번씩 만나며 지지를 호소하고 부산에 대한 여러 관심을 당부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에서의 일정은 모두 마친 윤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한-베트남 정상회담 등 외교 행보를 이어간다.
고위 관계자는 "베트남은 수교 당시보다 교역이 175배 증가하고 상호 방문객도 2300배 증가했다"면서 "지난해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설정을 했는데 이번 회담은 새로운 30년을 향한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과 우리나라가 정치체제는 다르지만 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존중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충분히 새로운 협력에 대해서 발전시킬 분야와 가능성이 많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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