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르포] 멸종위기종 점박이물범이 머무르는 곳…'서해 최북단' 백령도 방문기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온몸에 반점 '점박이물범'…백령도서 최대 서식
기후변화로 줄어든 물범…8000→300마리 급감

[인천=뉴스핌] 성소의 기자 = 올해 2월, 멸종위기종 1급이자 천년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이 제주 구좌읍 바다에서 발견돼 화제를 모은 적이 있었다. 이 물범은 하루 만에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고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제주 바다에서 점박이물범을 발견한 것이 뜻밖이었던 것은 이들이 주로 백령도에 서식하기 때문이다.

백령도는 서해 최북단에 위치해 북한과도 가까운 곳인데, 국내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은 겨울철을 제외하고 대부분을 이곳에서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온몸에 반점 '점박이물범'…백령도서 최대 서식

지난 19일 취재진이 점박이물범 서식지를 확인하기 위해 백령도를 직접 찾았다. 물범이 받을 스트레스를 고려해 취재진 수도 10명으로 제한, 약 1km 떨어진 지점에서 멀찍이서 볼 수 있는 일정이었다.

[인천=뉴스핌] 성소의 기자 = 19일 인천 백령도 해역에서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을 관찰하러 환경부 기자단이 이동하고 있다. 2023.06.22 soy22@newspim.com

백령도가 국내 최대 서식지라고 하지만 물범 관측이 쉽지는 않다고 한다. 그날의 기상 여건과 파도 상태 등에 따라 물범이 모습을 전혀 드러내지 않을 수 있기 떄문이다.

이날도 날씨는 맑았지만 물범 관측에 실패할 수 있겠다는 걱정을 안고 선착장을 찾았다.

작은 낚싯배로 약 20분을 달린 결과, 저 멀리서 수면 위로 솟아오른 3개의 바위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그 위에 약 30여 마리 정도 되는 물범 무리가 평온한 모습으로 바위에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그토록 만나보고 싶었던 점박이물범이었다.

바위에서 쉬고 있는 점박이 물범 [사진=환경부 공동취재단] 2023.06.22 soy22@newspim.com

점박이물범은 그 이름 답게 회색 털로 뒤덮인 몸체에 반점 무늬가 퍼져있는 것이 특징이다.

큰 눈망울과 회색 털, 둥근 몸체를 가지고 있어 얼핏 '개'와도 유사해 보이지만, 덩치는 훨씬 크다. 성체를 기준으로 몸 길이는 150~170cm, 몸무게는 65~115kg에 달한다.

호기심 많은 성격 답게 취재진 선박을 빤히 쳐다보는 물범들도 있었다.

사실 점박이물범은 과거 육지에 사는 동물이었다. 그러나 천적 등을 피해 안전한 바다로 이주, 현재는 바다에 적응한 포유동물이 됐다.

그럼에도 체온 유지 등을 위해 물범은 주기적으로 물 밖에 나와 바위나 해변 등지에서 휴식을 취하곤 한다.

이날 취재진이 만난 물범들도 대부분 바위에 누워 30~40분 가량 햇볕을 쬐고 있었다. 이날 낮 기온이 26도로 꽤 높은 편이었는데도 아랑곳 않는 듯 여유롭게 낮잠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취재진 선박을 운전한 선장은 이 모습이 "먹이사냥을 나서기 전에 에너지를 비축해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 속에서 헤엄치고 있는 점박이 물범 [사진=환경부 공동취재단] 2023.06.22 soy22@newspim.com

바위에 누워있는 물범들 외에 바닷 속에서 고개만 빼꼼 내밀고 헤엄치는 물범들도 있었다. 주변에 '푸흐헝' 하는 잠수 소리도 이따금씩 들려왔다.

물범은 몸집에 비해 물갈퀴까지 짧아, 물개와는 다르게 걷거나 몸을 똑바로 세우지 못하는데 이런 컴플렉스가 바닷 속에서는 장점으로 바뀐다. 물갈퀴가 있는 뒷다리를 물고기 지느러미처럼 활용할 수 있어 헤엄치기 적합하기 때문이다.

오후 3시 즈음 수면이 점점 차오르자, 바위에 누워있던 물범들도 하나둘씩 바닷속으로 몸을 던져 먹이사냥에 나서기 시작했다.

◆ 기후변화·포획으로 줄어든 물범…8000→300마리 급감

점박이물범은 새끼를 낳기 위해 매년 11월쯤 중국 랴오둥만으로 북상했다가 봄철 서해 백령도로 돌아온다. 점박이물범 평균 수명이 29~32세인 점을 고려하면 일생 동안 30회 정도 중국과 한반도 왕복을 반복하는 셈이다.

특히 벡령도는 휴식하기 좋은 낮은 바위가 많고 까나리 등 먹잇감이 풍부해 번식여행을 끝내고 돌아온 점박이물범들에게 최적의 안식처다. 또 사람들 통행이 제한돼있어 밀렵이나 포획 위험도 상대적으로 낮다.

대부분의 점박이물범은 북위 45도 이북의 북극권에서 생활하는데, 한국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들이 그보다 훨씬 남쪽인 백령도에서 생활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바위에 기대 쉬고 있는 점박이 물범 [사진=환경부 공동취재단] 2023.06.22 soy22@newspim.com

백령도에 서식하는 점박이물범은 매년 150~300마리로 관찰된다.

1940년대만 해도 약 8000마리가 넘게 살았지만, 그 수가 꾸준히 줄어 지금 수준에 이르게 됐다.

이에 당국도 점박이물범을 멸종위기종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으나 개체 수 감소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인지 지난해(109마리)에는 100마리를 겨우 넘겼다.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10년 간 물범 개체 수는 ▲2013년 146마리 ▲2014년 223마리 ▲2015년 149마리 ▲2016년 162마리 ▲2017년 263마리 ▲2018년 213마리 ▲2019년 308마리 ▲2020년 133마리 ▲2021년 158마리 ▲2022년 109마리 등으로 관측됐다.

올해 봄철 조사에서는 78마리로 관측됐으며 10월 말 가을철 조사가 추가로 진행될 예정이다.

바위에서 헤엄치고 있는 점박이 물범 [사진=환경부 공동취재단] 2023.06.22 soy22@newspim.com

점박이물범 개체 수를 줄이는 원인으로는 불법 포획과 기후변화로 인한 유빙 감소, 먹이물질 감소 등이 꼽힌다.

해수면 온도가 높아지면서 물범이 새끼를 낳는 중국 랴오둥만의 빙하가 점점 녹고 있어 물범에 피해를 끼친 것이다. 또 기후변화로 먹이사슬 구조가 바뀌면서 물범을 잡아먹는 백상아리가 백령도에 출몰, 물범 개체수를 줄였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그 밖에 중국 어선들이 어족자원을 쓸어가 점박이물범의 먹이가 사라진 점도 물범 서식에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환경 당국은 물범 보호를 위해 어족 자원의 보전과 해양환경 보전을 위한 국제적 협력과 해양쓰레기 제거 활동, 사람의 접근을 최소화하는 등의 보호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이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세계선수권 '무결점 우승'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부상을 털어내고 돌아온 세계선수권에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3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다.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3일(한국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를 49분 만에 2-0(21-17 21-14)으로 제압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로써 안세영은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정상에 올랐던 2023년 코펜하겐 대회 이후 3년 만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면 2021·2022·2025년 챔피언 야마구치는 대회 사상 최초 여자단식 4회 우승 도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번 우승은 부상을 딛고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컸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오픈에서 왼발 통증으로 기권한 뒤 중국오픈에도 출전하지 않고 재활에 집중했다. 약 한 달의 실전 공백을 안고 세계선수권을 복귀 무대로 선택했지만 우려는 기우였다. 대회 내내 압도적이었다. 안세영은 64강부터 결승까지 6경기를 치르면서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8강에서는 세계 5위 한웨, 준결승에서는 세계 3위 왕즈이(이상 중국)를 연달아 2-0으로 돌려세웠고 마지막에는 디펜딩 챔피언 야마구치까지 완파했다. 결승에서는 세계 1, 2위의 맞대결답게 초반부터 빠른 랠리가 이어졌다. 안세영은 1게임 7-7에서 연속 득점으로 주도권을 가져왔지만 야마구치의 반격도 거셌다. 15-15 이후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고 17-17까지 좀처럼 승부가 갈리지 않았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승부처에서 안세영의 집중력이 빛났다. 끈질긴 수비로 야마구치의 공격을 받아낸 뒤 날카로운 대각 공격을 앞세워 4점을 연속으로 쓸어 담으며 21-17로 첫 게임을 가져왔다. 2게임에서는 야마구치가 먼저 3-0으로 치고 나갔다. 하지만 안세영은 서두르지 않았다. 차근차근 격차를 좁힌 뒤 7-7에서 내리 4점을 뽑아 11-7로 인터벌을 맞았다. 야마구치가 11-10까지 따라붙었지만 안세영은 다시 기어를 올렸다.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상대 범실을 끌어냈고, 코트 구석을 찌르는 공격으로 16-11까지 달아났다. 긴 랠리에서도 안세영이 한 수 위였다. 30차례 넘게 셔틀콕이 오가는 상황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뒤 절묘한 드롭샷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며 야마구치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결국 20-14로 매치포인트를 만든 안세영은 상대 범실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두 팔을 번쩍 들었다. [뉴델리 로이터=뉴스핌] 안세영이 2026 배드민턴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일본의 야마구치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6.08.23 wcn05002@newspim.com 이번 승리로 안세영은 야마구치와 통산 상대 전적에서도 20승 15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특히 최근 맞대결에서는 6연승을 질주했다. 올해 싱가포르오픈과 인도네시아오픈에 이어 세계선수권 결승에서도 야마구치를 꺾으며 확실한 천적 관계를 구축했다. 한국 배드민턴에는 겹경사였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결승에서는 이소희-백하나(이상 인천국제공항)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중국)을 2-0(21-15 21-15)으로 제압하며 1995년 길영아-장혜옥 이후 31년 만에 한국에 여자복식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안겼다. 이소희-백하나가 31년의 숙원을 풀고, 안세영이 세계 최강의 자리를 되찾으면서 한국 배드민턴은 뉴델리에서 금메달 2개를 수확하는 최고의 하루를 완성했다. wcn05002@newspim.com 2026-08-23 22:05
사진
한낮 36도 폭염, 남부 소나기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월요일인 24일은 전국 곳곳에 발효된 폭염 특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6도까지 올라 무덥겠다. 오후부터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50㎜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전국에 가끔 구름이 많겠다. 오후에는 충남남동내륙·충북남부·제주도에, 오후부터 저녁 사이에는 경기북동부·강원중·북부내륙·전북내륙·전남권·대구·경북남부내륙·경남서부내륙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창천문화공원에서 시민들이 쿨링포그 앞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예상 강수량은 경기북동부·강원중·북부내륙과 제주도 5~20㎜, 충남남동내륙과 충북남부 5~40㎜, 광주·전남·전북내륙과 대구·경북남부내륙·경남서부내륙 5~50㎜다. 아침 최저기온은 22~26도로 예상된다. ▲서울 25도 ▲인천 26도 ▲수원 25도 ▲춘천 23도 ▲강릉 26도 ▲청주 25도 ▲대전 25도 ▲전주 25도 ▲광주 24도 ▲대구 24도 ▲부산 26도 ▲울산 26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기온은 31~36도로 예상된다. ▲서울 33도 ▲인천 31도 ▲수원 33도 ▲춘천 33도 ▲강릉 34도 ▲청주 33도 ▲대전 34도 ▲전주 35도 ▲광주 35도 ▲대구 35도 ▲부산 35도 ▲울산 35도 ▲제주 32도다. 바다 물결은 서해 앞바다 0.5~1.0m, 남해 앞바다 0.5~1.5m, 동해 앞바다 0.5~1.0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오전, 오후 모두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jason14@newspim.com 2026-08-24 06: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