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도의회는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신영대 국회의원과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을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해 줄 것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신영대 의원과 전북도의회 이차전지 특별위원회 김동구 위원장을 비롯한 특위 소속 도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새만금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촉구[사진=전북도의회] 2023.06.21 obliviate12@newspim.com |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전북 새만금은 국내 유일 CF100 실현이 가능하고 국가 특화단지개발의 신속성과 부지 확장성을 모두 갖춘 최적지"라며 국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써 새만금의 지정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어 "신항만과 국제공항 등 인프라는 물론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된 새만금은 최고의 투자 인센티브를 자랑하고 저렴하고 넓은 부지에 민원까지 없어 우수한 산업 입지적 특성을 고루 갖췄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내년 1월 18일에 본격 출범하는 전북특별자치도를 통해 각종 특례도 가능하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앞서 지난 4월 전북도의회는 전북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을 촉구하는 건의안을 발의해 정부와 관계기관에 전달한 바 있다.
건의안을 대표발의했던 전북도의회 김동구 특위 위원장은 "이번 특화단지 지정은 법조문에도 명시됐듯이 비수도권 지역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국가첨단전략산업법에 따라 국가균형발전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며 균형과 지역발전을 강조했다.
정부는 국가핵심전략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전략기술 유출방지를 위해 '국가첨단전략산업법'을 제정했고 그 후속 조치로 이차전지를 비롯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의 특화단지를 7월 중에 지정할 계획이다.
기자회견에 나선 전북도의원들은 "대한민국 이차전지의 초격차 기술개발을 확보하고 세계 1위의 위상을 공고히 하려면 그 중심엔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고 이차전지로 특화된 새만금이 꼭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전북엔 이차전지 투자유치가 눈에 띄게 활발해졌는데, 이차전지 전후방 연관기업만 70여개가 있고 최근 3년간 7조원 규모의 투자를 확정 지었을 정도로 새만금을 중심으로 이차전지 핵심소재와 부품기업 집적화가 이뤄지고 있다.
김동구 위원장은 "군산은 지난 수년 동안 한국GM과 군산조선소 등 굵직한 기업들이 문을 닫아 심각한 경제난 속에 산업 및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될 만큼 고생을 많이 했다"면서 "이차전지 투자가 쇄도하는 지금이야말로 새만금 특화단지 지정을 통해 낙후 전북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정부에 간절히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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