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수진 기자 = 대전 대덕구가 '2023년 여름철 자연재난 대비·대응계획'을 수립하고 대응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19일 밝혔다.
기상청의 기후 전망에 따르면 올 여름은 평년보다 더 강한 폭염과 강풍, 집중호우 등 이상 기후를 동반하는 슈퍼 엘니뇨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신탄진 현도교 인근 물놀이 위험구역을 찾아 안전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대덕구] 2023.06.19 nn0416@newspim.com |
이에 따라 구는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여름철 재난 특별대책 기간'으로 설정, 재난상황안전실 가동에 들어갔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피해 우려 지역 현장을 점검하며 피해 사전대비에 적극 나서고 있다.
먼저 최충규 청장은 신탄진 현도교 인근 물놀이 위험구역을 방문해 집중호우 발생 시 하천 범람과 안전 장비 미배치로 인한 사고 발생 위험 요소 등을 꼼꼼히 살폈다. 또 안전관리 요원 배치 및 안전교육 추진과 안전시설 설치를 통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최 청장은 중리동 및 법2동 대덕소방서 인근 스마트 그늘막을 설치 현장을 방문했다.
구는 현재 고정식 그늘막 및 스마트 그늘막을 총 139곳 설치·운영 중에 있다. 이번에 신규 설치한 2곳뿐만 아니라 읍내동 현대 아파트 인근에 1곳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어 최 청장은 송촌동 먹자골목 일원 하수도 시설물 준설 현장을 찾아 재난 사전 대비에 철저를 기해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구는 전 부서에 걸쳐 ▲집중호우 대비 도로변 빗물받이 점검, 배수로 및 맨홀 준설 ▲산사태, 급경사지, 낙석 위험지 사전 점검 ▲주요 건설공사 현장 장마 전 사전 점검 등의 결과를 이달 말까지 제출토록 했다.
또 ▲여름철 자연 재난 인명피해 우려 지역 일제 조사 후 우려 지역 17곳 지정 및 위험 요소 제거 ▲양수기, 발전기 등 수방 자재 점검 ▲시간당 강우량 100㎜ 가정한 비상 상황 대응 훈련 실시 등에 나서고 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이 속출하고 있다"며 "구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여름철 자연 재난 대비·대응 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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