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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탄도미사일 도발 하루만에 한미 핵잠 전개…대북 경고 메시지

기사입력 : 2023년06월16일 11:35

최종수정 : 2023년06월16일 11:35

토마호크 150여발 장착 순항핵잠수함
SSGN '미시건함' 6년만 부산기지 입항
오하이오급 SSBN 개조, 특수전 주임무
김명수 해작사령관 "전략자산 가시성"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 하루 만에 한국과 미국이 핵추진 순항유도탄(SLCM) 잠수함을 한반도에 전격 전개했다.

북한이 지난 5월 31일 군사정찰위성 1호기 발사 실패 이후 추가적인 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하고 탄도미사일 도발 재개에 나선 상황에서 도발하지 말라는 한미의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보인다.

국방부는 16일 "미 해군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순항유도탄 잠수함인 '미시건함(SSGN-727)'이 이날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미국 해군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순항유도탄 잠수함인 '미시건함(SSGN-727)'이 16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2017년 10월 입항 당시 미시건함. [사진=국방일보]

미 SSGN 방한은 2017년 10월 이후 6년여 만이다.

미시건함은 원래 오하이오급 전략핵잠(SSBN)으로 1982년에 취역했다. 2007년 SSGN으로 개조된 4척의 핵잠 중 한 척이다.

미시건함은 특수통신 체계와 은밀기동을 기반으로 가공할 수준의 기습타격과 특수전 작전 능력을 제공하는 미 해군의 대표적 핵잠 전력이다.

길이 170.6m, 너비 12.8m, 수중 배수량 1만8000t급 이상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잠수함 중 한 척이다.

특히 사정거리가 2500km에 달하는 150여 발의 토마호크 미사일을 무장하고 있다.

오하이오급 SSGN은 24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관 중 22개에 7발씩 들어가는 토마호크 발사관으로 개조해 154발을 탑재한다.

무엇보다 나머지 2개 발사관은 해군 특수임무팀(UDT/SEAL) 요원들이 침투할 때 사용한다. 60여 명의 특수전 요원을 수송할 수 있어 특수작전이 주임무다.

이번 미 SSGN 한반도 전개를 계기로 한미 해군은 연합특수전 훈련을 통해 고도화되는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특수전 수행 능력과 상호 운용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미국 해군의 오하이오급 핵추진 순항유도탄 잠수함인 '미시건함(SSGN-727)'이 16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2017년 10월 입항 당시 한국 해군 장병들이 미시건함을 환영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김명수(중장) 해군작전사령관은 "미국 SSGN의 방한은 지난 4월 워싱턴선언에 담긴 미국 전략자산의 정례적 가시성을 제고한다는 합의 사항을 실질적으로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령관은 "힘에 의한 평화를 구현하고자 하는 한미동맹의 압도적인 능력과 태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시건함은 이번 입항 기간 중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한국 해군과 다양한 친선교류활동을 병행할 예정이다.

미 핵잠수함 전력은 공격핵잠(SSN)인 LA급과 버지니아급, 시울프급 50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함전과 대잠전 주임무를 수행한다.

순항유도탄 핵잠(SSGN)인 오하이오급은 4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토마호크 순항유도탄으로 정밀 타격 임무를 한다. 오하이오함(SSGN-726), 플로리다함(SSGN-728), 조지아함(SSGN-729) 등이 있다.

원래 18척의 전략핵잠(SSBN) 전력으로 취역했지만 미국과 소련의 핵무기 감축 협상에 따라 순항핵잠 4척은 핵무기는 제거하고 154발의 토마호크 순항유도탄을 장착하고 있다. 특수전이 주목적이다.

전략핵잠(SSBN)은 14척을 보유하고 있으며 탄도유도탄 잠수함으로 오하이오급이며 핵탄두를 탑재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으로 전략적 임무를 맡고 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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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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