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남북공동선언 23주년 기념
임종성 도당위원장 "우린 하나로 단결해야 할 때"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6·15 남북공동선언 23주년을 기념하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평화토크콘서트 '길을 묻다'가 지난 15일 안양 평촌아트홀에서 열렸다.
6·15 남북공동선언 23주년을 기념하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평화토크콘서트 '길을 묻다'가 지난 15일 안양 평촌아트홀에서 열렸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
16일 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올해로 23주년을 맞은 6·15 남북공동선언은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 2000년 6월 북한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한 뒤 발표한 선언이다. 선언문에는 남과 북이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날 개그맨 서승만의 사회로 음악과 토크를 결합한 색다른 방식의 토크콘서트를 개최했다.
임종성 도당위원장은 패널로 참여해 "중국은 우리나라 최대 수출국이자 무역흑자국이었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취임하자마자 15개월 연속 무역적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균형감을 상실한 외교가 국익에 어떤 손실을 끼치는지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이 떠오른다"면서 "6·15 남북곡동선언이 있기까지, 그 이후에도 한반도 평화에 방해되는 동부리를 하나씩 걷어찼던 김대중 대통령의 용기가 필요하다. 민주당은 하나일 때 강했고 국민은 그런 민주당을 지지해 주셨다. 우린 하나로 단결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크쇼 패널로 참여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정치를 하면서 가장 영광스러웠던 순간은 6·15남북공동선언의 순간이다.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의심하는 북한을 인내심을 갖고 설득해 최초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됐다"고 회상하고 "현재 윤석열 정부의 남북관계를 생각하면 통곡하고 싶은 심정"이라며 현 정권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당대표는 영상축사를 통해 "분단 이후 반세기 동안 얼어붙어 있던 남과 북은 6·15 남북공동선언을 시작으로 새로운 화합의 장을 열었다"면서 "그러나 현재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6·15남북공동선언의 한반도 평화정신이 이어질 수 있도록 23년 전 김대중 대통령의 혜안을 본받아 한반도의 함구적 평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한충목 상임대표는 이에 "국제정세에서 쉽지 않겠지만 나라 평화와 통일을 위한 정책에 있어 6·15정신, 자주의 원칙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님께서 담대하게 추진하였던 지혜를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평화콘서트는 임종성 도당위원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 국회의원 이재정(안양동안을, 전국여성위원장), 서영교(서울중랑갑, 최고위원), 김홍걸(비례),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한충목 상임대표가 패널로 참석해 남북공동선언의 의미와 성과를 재조명 하는 등 열띤 토크로 오후 9시가 넘는 시간까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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