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윤건영 충북교육감은 16일 "코로나19 이후 심리정서, 행동, 사회성 발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심리적 안전망 맞춤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교육감은 이날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발표된 각종 지표를 보면 코로나 이후 정서와 심리적으로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학생들이 점점 증가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고통당하는 학생들을 돌보는 문제는 이제 시대적으로 중요한 교육과제가 됐다"고 말했다.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주간정책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충북교육청] 2023.06.16 baek3413@newspim.com |
이어 "단순 처방, 임기응변식 대응이 아닌 학생의 근본 원인을 제대로 알고 학생 한 명 한 명의 발달을 뒷받침하는 교육안전망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예방 지원을 강화하고 위험군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안전망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 19 이후 증가하고 있는 학생의 심리정서 문제를 다루기 위해 교사의 전문적 역량 강화와 학생과 교사의 대화, 의사소통 시간도 늘려야 할 것"이라며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친구들과 마음을 열고 화합할 수 있는 마음을 기를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어 가자"고 주문했다.
한편 지난달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생 10명 중 4명 이상이 평상시 스트레스를 느꼈다고 답했다.
또 28.7%는 최근 1년 내 우울감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의 상담도 2022년 12만 5797건에 달했다.
이는 코로나 전인 2018년 7만 1214건보다 76.6% 증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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