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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엔 껍데기뿐인 본사만 2개"...포항범대위, '최정우 회장 퇴진'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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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포스코 앞서 집회..."합의서 실질 이행·상생방안 구체적 제시, 이행하라"
포스코노경협의회 "상생으로 나아가야...갈등은 포항시민에 큰 상처"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민들이 15일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스코 본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 퇴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최정우 퇴출! 포스코 지주사 본사· 미래기술연구원 포항 이전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강창호, 범대위)'가 주도한 이날 집회에서 범대위와 시민들은 "포스코홀딩스가 소재지 이전을 합의했으나 주소만 이전해 포항에는 주소뿐인 포스코 본사가 2개 있고 서울에는 실질적인 포스코 본사가 2개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범대위는 "△합의서에 포스코 홀딩스 '소재지' 이전을 약속했으나 주소만 이전 △경기도 성남시 위례지구에 1만 7000평 매입해 미래기술연구원 분원 설치, 사실상 수도권 중심 운영 △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소속 연구원 250명 중 150명 미래기술연구원으로 이직, RIST 파괴하려는 것 △포항시와 포스코 간 상생협력 7회 TF 회의, 포스코 무책임으로 성과없이 공전 △본사 없는 서울에 2500명 근무 등을 '최정우 회장 퇴진' 촉구 배경으로 제시했다.

경북 포항범대위와 시민들이 15일 오후 포항시 남구 괴동동 포스코 본사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갖고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사진=독자제공] 2023.06.15 nulcheon@newspim.com

이들 범대위와 시민들은 "최정우 회장 퇴진"을 거듭 요구하고 "합의서 실질적 이행·상생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강창호 위원장은 "포항시와 불통하고 시민들을 기망하는 최 회장의 행태를 더 이상 좌시할 수 없어 이날 행사를 개최했다"며 "지난해 2월 범대위 출범 이후 포항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포스코 홀딩스 본사 주소 이전(3월 23일)과 미래기술연구원 본원 포항 개원(4월 20일)이라는 성과도 있었으나 이는 조직과 인력, 건물이 함께 포항에 와야 한다는 시민들의 요구와는 거리가 먼 껍데기 뿐인 이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위원장은 "최정우 회장 퇴진을 위해 더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는 △식전공연 △범대위 활동 시민 보고(영상 상영) △대회 선언문 낭독 △대국민 호소문 △연대사 및 구호 제창 △최정우 곤장 때리기 등 퍼포먼스 △긴급 성명서 낭독 등의 순으로 1시간 동안 진행됐다.

앞서 범대위는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 앞으로 △최정우 회장이 퇴진해야 하는 이유 △포항에 포스코 홀딩스의 조직과 인력이 와야 하는 당위성 △미래기술연구원의 포항 중심 운영 등의 내용이 담긴 탄원서를 발송했다.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7000여명, 경찰 추산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한편 포스코노경협의회는 이날 범대위의 집회 관련 입장문을 내고 "포스코와 포항시민들은 반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함께 영일만의 신화를 만들고 세계적인 철강 도시를 넘어 이차전지 산업의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대규모 집회 등은) 지역갈등을 부추기고 포항시민들에게 큰 상처가 되고 있다는 사실에 많은 시민들이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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