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조정실 박구연 국무1차장, 원전 오염수 브리핑
"일본 현장시찰 후 과학적·기술적 관점 종합 분석중"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진화에 적극 나섰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15일 브리핑을 통해 "도쿄전력이 해양방출 설비 시운전을 하고 있는데, 이는 오염수가 아닌 담수와 해수를 희석한 물"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이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전문가 현장 시찰단 관련 준비상황 등을 설명하고 있다. 2023.05.12 yooksa@newspim.com |
박 차장은 "일본이 추진 중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에 대해 국민과 언론의 우려가 상당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정부는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만 정보가 부족하거나 잘못된 정보로 인해 우려가 커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과학적 사실에 기반한 정보를 자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게 되었고 소통의 창구로서 일일 브리핑을 추진하겠다"고 제시했다.
정부는 지난 12일에 시작된 도쿄전력의 해양방출설비 시운전에 대해 "오염수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본 도쿄전력은 6월 첫째주에 해양방출 설비를 완성하고, 지난 6월 12일 오전 8시 40분부터 약 2주간 해양방출 설비 시운전을 시작했다.
박 차장은 "시운전은 이송펌프 등이 정상적으로 가동되는지, 이상상황이 발생하면 방출이 차단되는지 등과 같이 오염수 방출설비가 실제 작동될 때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는 과정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쿄전력은 이번 시운전에서 방출되는 물은 해수에 희석한 오염수가 아닌, 담수와 해수를 희석한 물"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시운전은 방류시설 전체에 대한 것이 아니고, 방류시설 중 해저터널, 상하류수조, 각종 배관 및 펌프 등에 대한 것으로서, 시운전이 끝나고 나면 일본정부의 사용전검사 등 정상가동 및 안전성에 대해 인가하는 절차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후쿠시마 제1 원전 부근에 쌓여 있는 오염수 탱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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