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금 중심 지원에서 탈피…민관협력형 사업 적극 발굴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지역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대한민국 문화도시'를 공모한다고 15일 밝혔다.
문화도시는 문화예술, 문화산업, 관광, 전통, 역사 등 지역별 특색있는 문화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 지역의 문화창조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역문화진흥법'에 따라 문체부 장관이 지정하는 도시다.
문체부는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활용해 특색있는 도시브랜드를 창출하고, 도시의 경제적 발전과 지역 주민의 문화향유 확대를 선도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도시 7곳을 지정해 4년간(2024~2027년) 집중 육성,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계획이다.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문화체육관광부 [사진=뉴스핌DB] |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는 전국 기초지자체와 세종특별자치시를 대상으로 15일부터 11월14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다만 광역지자체와 서울특별시 자치구, 2022년~2023년 문체부 지역문화활력촉진사업 대상지, 1차~5차 문화도시 등은 이번 공모에 참여할 수 없다.
광역형 선도도시를 선정하기 위해 평가권역을 7개로 구분하고, 각 권역 내 1곳 내외를 지정, 총 7개 도시를 지정할 계획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권역 내에 적합한 지자체가 없을 경우에는 지정하지 않을 수 있으며, 1개 권역에서 2개 이상 지정될 수도 있다. 공모에 대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문체부 홈페이지 '알림'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체부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6대 추진전략을 반영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추진 방향, 대한민국 문화도시 추진 효과 및 가능성, 문화를 통한 균형발전 선도 가능성 등 3대 평가 기준에 따라 대상 도시를 선정할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15분 문화생활권' 등 문화접근성을 개선하고, 문화참여·향유 효과를 보여줄 수 있는 문화적 효과 및 가능성, 지역문화에 기반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문화산업에 대한 생산·투자·후원·확산 가능성 등 직·간접 지역경제 파급효과 창출 가능성, 생활인구 확대 및 지역정주 만족도 향상 등 사회적 효과 등을 중점적으로 고려할 방침이다.
보조금 중심 지원에서 탈피해 민관합작 투자와 금융지원 등 민관협력형 사업을 적극 발굴해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원 이후(2028년~)의 사업 지속가능성도 평가한다.
문체부는 '대한민국 문화도시' 지정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21일 정부세종청사 15동 대강당에서 설명회를 개최한다.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대한민국 문화도시 추진전략 및 지정 가이드라인'을 설명하고 공모 준비에 필요한 사항에 대한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