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관계나 현안에는 언급 없어
주중대사 통해 축하 꽃바구니 전달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5일 시진핑 중국 공산당 총비서 겸 국가주석의 70회 생일을 맞아 축전과 꽃바구니를 보냈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총서기 동지는 당과 국가, 인민에 대한 높은 책임감을 지니고 오랜 기간 중국특색의 사회주의 위업에 헌신하여 왔으며 전체 중국 공산당원들과 인민들의 존경과 신뢰를 받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2018년 3월 27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釣魚臺) 양위안자이(養源齎)에서 열린 북중 정상회담 오찬행사에 참석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부부동반으로 차 문화 체험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
김정은은 "총서기 동지의 정력적인 영도에 의하여 중국 공산당의 권위가 더욱 높아지고 초보적으로 부유한 사회건설 목표가 빛나게 달성되었으며 중국의 종합적 국력과 국제적 지위는 비상히 강화됐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총서기 동지가 중국당과 인민을 이끌어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를 전면적으로 건설하는 새로운 여정에서 커다란 성과들을 이룩하고 있는데 대하여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총서기 동지의 영도가 있고 총서기 동지를 핵심으로 하는 당 중앙의 두리에 뭉친 중국당과 인민이 있기에 중화의 부흥실현을 위한 투쟁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축전은 "중국 공산당과 중화인민공화국, 중화민족을 영도하는 총서기 동지의 중요하고도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건강과 가정의 행복을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덧붙였다.
김정은은 그러나 북중관계나 양측 간 현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김정은이 시진핑에 보낸 축하 꽃바구니가 13일 주중 북한 대사를 통해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부부장에게 전달됐다고 중앙통신은 별도 보도에서 전했다.
yj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