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뉴스핌] 고인원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년 2개월 만 최저로 둔화한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표시하며 최고의 날들이 펼쳐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블룸버그] |
바이든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성명을 통해 "오늘의 결과는 열심히 일하는 가정에 좋은 소식"이라며 "이는 실업률이 역사상 최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인플레이션 대처에서도 진전이 있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대통령의 성명은 미국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여 만에 최저로 둔화다는 발표 후 나온 것이다.
앞서 미 노동부는 5월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4.0%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4월 상승률(4.9%)나 월가 전망(4.0~4.1%)보다 낮은 것이다. 또한 지난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의 헤드라인 CPI 연간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로 고점을 찍은 후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오고 있다.
대통령은 "아직 해야 할 일이 더 많지만, 생활비를 낮추고 안정적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1년 전에 내놓은 계획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그는 "우리는 주유소 기름값과 처방약, 건강 보험료 등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며 "실업률이 50여 년 만에 최장기간 4%를 밑도는 수준에 유지된 덕에 임금 상승에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제 막 시작했다. 최고의 날들이 우리 눈앞에 펼쳐져 있다는 걸 지금보다 더 낙관한 적이 없다"며 "국내 인프라, 제조, 공급망을 재건해 고임금 일자리를 지속해서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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