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제약·바이오

속보

더보기

알츠하이머 치료제 시장 초읽기…삼성바이오, 생산 맡을까

기사입력 : 2023년06월13일 16:30

최종수정 : 2023년06월13일 16:30

바이오젠 '레켐비' 품목허가 7월6일 발표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젠과 긴밀한 관계

[서울=뉴스핌] 방보경 기자 = 알츠하이머 치료제 정식 품목허가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시장이 올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블록버스터 치료제 생산을 맡을 CDMO사 선정이 중요한 시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한 바이오젠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점이 주목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현지시간) FDA 자문위원회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성분명: 레카네맙)의 승인을 만장일치로 권고했다. 레켐비는 현재 유일한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만큼 오는 7월6일 정식 품목허가 심사결과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2바이오캠퍼스 조감도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레켐비'는 미국 제약사 바이오젠과 일본 제약사 에자이가 공동개발한 신약이다. 바이오젠과 에자이는 첫번째 알츠하이머 치료제인 '아두헬름'을 지난 2021년 출시했으나 효과와 부작용 논란을 받으면서 판매가 중단됐다. 이후 동사가 개발한 치료제가 레켐비로, 지난 1월 신속승인을 받아 처방받고 있다.  

레켐비가 다음달 미국에서 정식 승인을 받게 될 경우 그 범위를 빠르게 넓힐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젠은 연말에 일본 승인을, 내년 1분기에 유럽 및 중국 승인을 기대하고 있다. 

경쟁사인 일라이릴리도 알츠하이머 치료제 출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도나네맙'은 지난 1월 신속승인을 받는 데 실패했다. 이후 지난 5월 알츠하이머 환자의 인지 저하를 35%가량 늦췄다는 추가데이터를 발표한 상태다. 일라이릴리는 몇 달 안에 FDA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두 회사가 개발에 전념하는 이유는 알츠하이머 치료제가 차세대 블록버스터로 점쳐지기 때문이다. 알츠하이머협회에 따르면 6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치매를 앓고 있으며 2050년에는 13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뉴스통신사 로이터는 레켐비가 승인을 받을 경우 매출은 오는 2030년 57억달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미국 정부의 투자도 더해지면서 알츠하이머 관련 연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미국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노화연구소(NIA)는 대규모 알츠하이머 연구 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위해 6년간 3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알츠하이머병은 지금까지 변변한 치료법이 없었지만,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경우 의약품 개발 및 승인 과정에서 큰 진전이 이뤄질 전망이다. 

CDMO 기업들도 이러한 변화에 대비하고 있다. 로슈는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6일(현지시간) 바이오USA에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5공장에서 신약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일찍이 알츠하이머 치료제에 주목해왔다. 지난 2020년 대만 바이오벤처 아프리노이아(APRINOIA)와 위탁개발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알츠하이머 치료제 후보물질의 세포주 개발 및 임상시료 생산 등을 도맡은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바이오젠과 지속적으로 관계를 맺어온 것도 알츠하이머 치료제 수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바이오젠은 지난 2012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합작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설립했고, 지난 2013년에는 삼성의 첫 의약품 생산을 발주했다. 지난 5월에는 이재용 회장이 미국 바이오클러스터에 방문해 크리스토퍼 비에바허 CEO와 회동하기도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CDMO에서 기존 수주한 제품을 증액 계약으로 늘리는 것도 보편적일 뿐더러, 새로운 제품을 수주하더라도 이전에 파트너십 관계가 잘 구축돼 있으면 그쪽으로 맡기려고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hello@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