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기 기자 =네오켄바이오(대표 함정엽)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김진철 박사 등과 최근 발표한 논문에서 뇌혈관 장벽을 통과하는 대마 칸나비디올산(CBDA) 성분이 알츠하이머 치매를 예방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9일 밝혔다.
네오켄바이오는 KIST 기술 출자 회사로 의료용 대마(Hemp)의 핵심 성분인 고순도 칸나비디올(CBD)의 원료 생산 및 칸나비노이드 라이브러리를 활용한 신약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의료용 대마 연구는 소아뇌전증 치료제의 주성분인 칸나비디올(CBD)에 대해 뇌신경계 질환을 중심으로 연구되고 있다. 하지만 대마에 함유된 140여 개가 넘는 다양한 칸나비노이드 성분들에 대한 새로운 적응증의 발견과 의약품 소재 개발로 이어지는 연구와 투자에는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이에 네오켄바이오는 마약류(대마) 학술 허가를 받아 자체적으로 의료용 대마에서 칸나비노이드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난치성 질환 등에 효과가 있는 성분 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 연구는 세포 실험과 동물 실험으로 실시됐다. 그 결과 칸나비노이드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CBD의 전구체 성분인 CBDA 등이 치매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아밀로이드 베타 신경세포 및 해마에서 축적과 생성을 억제하고, 인지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네오켄바이오 함정엽 대표는 "최근 국제적으로 의료용 대마를 활용한 새로운 활성 발굴과 산업화가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어 국내에서도 CBD 외 다양한 칸나비노이드류의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고령 친화, 정신 건강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의료용 대마에 안전성을 확보해 국민건강에 이바지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 연구내용은 분자생물학 분야 국제 저명 학술지 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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