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1분기 법인세 급감에도···5대 금융지주사는 '2조' 넘겨

기사입력 : 2023년06월12일 16:11

최종수정 : 2023년06월12일 16:11

1분기 법인세 24조3000억, 전년 대비 21.9% 줄어
5대 금융지주 2조494억, 전년비 5000억 이상 늘어
작년 5대 지주 법인세 6조5000억, 역대 최대 규모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올해 1분기 법인세가 1년 전보다 20% 이상 급감한 가운데 5대 금융지주사의 1분기 법인세 비용은 2조원을 넘기면서 33%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대 금융지주들의 법인세 비용은 6조5000억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 규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5대 금융지주의 사업보고서 및 분기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5대 금융지주의 1분기 전체 법인세 비용은 2조494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별 1분기 법인세는 KB금융 5296억원, 신한금융 4424억원, 하나금융 3863억원, 농협금융 3673억원, 우리금융 3237억원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2023.03.17 byhong@newspim.com

반면 앞서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3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1~3월 누계 국세수입은 87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4조원 감소했다. 이는 역대 최대 감소폭이다. 이 중 법인세는 24조3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6조8000억원(-21.9%) 줄었다. 지난해 4분기 이후 글로벌 경기 둔화 및 반도체 가격 하락, 수출 부진의 영향이 크게 반영됐다. 지난해 10~12월 수출액은 1590억 달러로 2021년 10~12월 수출액 1767억 달러보다 176억8000만 달러(-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 당시 정정훈 기재부 조세총괄정책관은 "올해 법인세 예산이 105조원인데 예산 편성 시점보다 우리 경제가 더 빨리 둔화되기 시작했고 수출 성장세도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105조원 법인세 전망치에 도달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올해 들어 전체 법인세가 급감하고 있지만 5대 금융지주의 1분기 법인세 비용은 1년 전인 1조5404억원보다 5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금융지주사들의 법인세 비용은 2020년 5조원을 찍은 이후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2011년에 5대 금융지주의 법인세 비용은 전년대비 급증하면서 6조4507억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6조50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금융지주별 법인세는 신한금융 1조6111억원, KB금융 1조5096억원, 하나금융 1조3039억원, 우리금융 1조1613억원, 농협금융 9220억원 등이었다.

법인세율은 당기순이익에 따라 변하는데 금융지주사별 순이익 증가분에 따라 법인세 지급 규모도 해마다 변동하고 있다. 2021년에는 KB금융이 1조7000억원에 가까운 법인세를 납부했고 농협금융의 법인세도 1조원을 넘긴 바 있다.

전체적으로는 2018년 당국이 과세표준 3000억원 초과 구간에 대한 법인세율을 기존 22%에서 25%로 상향한 이후 금융지주의 법인세 지출 규모가 대폭 커진 상황이다.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