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수수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당시 경선 컨설팅을 맡았던 업체에 대한 강제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12일 오전부터 경선 컨설팅 업체 및 관련자들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당시 당대표 후보였던 송영길 전 대표의 경선캠프에서 돈봉투가 뿌려진 정황 등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호형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에 대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2차 출석이 거부 당한 후 중앙지검 입구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오전 2023.06.07 leemario@newspim.com |
검찰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 전 대표 캠프에서 그를 당선시키기 위해 현역 의원과 지역본부장 등 선거관계자들에게 금품 9400만원을 제공했다고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 검찰은 자금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을 구속기소했으며,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한 상태다.
윤 의원은 강 전 감사가 마련한 자금 6000만원을 송 전 대표의 보좌관 박용수 씨 등을 거쳐 전달받은 뒤, 의원들에게 각 지역 대의원들을 상대로 투표할 후보자를 제시하는 내용의 소위 '오더'를 내리거나 지지를 유지해달라는 명목으로 각 300만원씩 들어있는 봉투 20개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이 의원은 같은 해 3월 중순께 경선캠프 관계자에게 100만원을 제공하고, 같은 달 말 경선캠프 관계자들에게 지역본부장 제공용 현금 1000만원을 제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두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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