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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도심 집회 시민 불편 불가피...경찰 "불법 엄정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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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광화문‧종로‧여의도 등 집회 열려
건설노조, 양회동 추모 촛불문화제 진행
경찰, 집회 도중 불법행위엔 엄정 대응 방침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번 주말에도 건설노조의 추모 집회 등 서울 도심 곳곳에서 토요 집회가 예정돼 있어 시민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찰은 집회 도중 있을 불법행위에 대비해 캡사이신 장비 등을 동원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토요일인 10일에도 서울 중구 서울파이낸스센터 앞에서 분신으로 숨진 간부 고(故) 양회동씨 추모를 위한 촛불문화제를 연다. 이날 추모 집회에는 1000명 정도가 참석하고 저녁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민주노총은 지난달 31일 같은 자리에 양씨의 분향소를 기습 설치하려다 경찰과 충돌했다. 당시 공무집행방해로 조합원 4명이 체포됐다 전날 석방됐으며 민주노총은 이후 매일 저녁 같은 자리에서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건설노조는 촛불문화제를 할 때마다 서대문구 경찰청까지 행진을 하겠다고 예고했으나 경찰과의 마찰 확대 가능성 등을 감안해 실제 행진은 하지 않고 있다.

진보성향 시민단체 연합 촛불전환행동은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서울 중구 서울광장과 숭례문 일대 세종대로 일부 차도에서 약 3000명이 참가하는 정부규탄집회를 연다. 이후 이날 오후 8시부터는 한 시간가량 야간 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보수성향 시민단체 신자유연대는 같은 날 오후 6시 서울 용산구 삼각지역 일대에서 약 600명, 전광훈 목사가 대표로 있는 자유통일당은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사거리 일대에서 약 200명이 참가하는 맞대응 집회를 연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양회동 열사 염원 실현, 윤석열 정권 퇴진' 민주노총 결의대회에서 윤석열 정부의 노조 탄압을 규탄하고 있다. 2023.05.17 mironj19@newspim.com

이날 민족민주열사 추모연대는 '민주항쟁 기념 추모 집회'를 연다. 이 집회에는 800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오후 12시부터 한 시간 동안 보신각에서 시청 방향으로 사전 집회와 행진을 한 후, 오후 2시 반부터 4시까지 집회를 이어간다.

서울시국회의도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파이낸스센터에서 서대문 경찰청을 거쳐 시청 쪽으로 정부 규탄 집회와 행진을 할 예정이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여의도에서는 한국노총 레미콘운송노조가 '레미콘 수급조절 연장 촉구 결의대회'를 갖는다. 이들은 경찰에 1만4000명이 참석한다고 신고했으며, 여의도 환승센터에서 마포대규 남단 구간까지 전 차로에서 집회 후 국민은행까지 행진이 예고돼 있다.

경찰은 이번 주말에도 서울 도심 내 교통정체가 예상되면서 안전관리에 총력대응 한단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종대로~종로~을지로 등 주요 행진 구간 일대에 교통경찰을 배치해 차량 통행을 원활히 할 계획이다.

경찰은 신고된 집회와 행진은 보장하면서도, 집회 도중 발생하는 돌발상황 등 불법행위엔 엄정 대응하겠단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서울 도심에서 열렸던 민주노총 건설노조의 1박2일 노숙 집회 이후 강경 대응 기조를 견지해 왔다.

윤희근 경찰청장 역시 지난달 30일 "야간문화제를 명목으로 불법집회를 강행하거나 집단 노숙 형태로 불법집회를 이어가 시민 불편을 초래하는 경우엔 해산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jyo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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