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음성=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증평 천주교 메리놀병원 시약소와 대한성공회 음성성당이 9일 충북도 등록문화재로 지정됐다.
충북도 등록문화재 제3호로 등록 고시된 증평 메리놀병원 시약소는 1957년에 개원하여 환자 치료를 위한 대기 장소, 예방 접종, 약 제조 등이 이뤄졌던 곳이다.
메리놀시약소 외부 모습. [사진 = 증평군] 2023.06.09 baek3413@newspim.com |
이곳은 한 해 6만 명 이상이 방문했지만 환자수 감소로 지난 1990년 폐업했다.
메리놀병원 시약소의 운영, 폐업 등의 역사는 역사가 우리나라의 병원 발달 과정을 알 수 있게 하는 귀한 자료이다.
대한성공회 음성성당(도 등록문화재 제4호)은 대한성공회 충북 지역의 선교 계보를 확인할 수 있는 종교 건축물이다.
기존 건축의 개량형으로 독특한 한옥 성당의 토착화 단계의 형식을 보여주는데 이는 근대 건축물로는 찾기 힘든 사례다.
대한성공회 음성성당. [사진 = 음성군] 2023.06.09 baek3413@newspim.com |
대한성공회 음성성당은 음성 지역의 종교·교육·문화상을 간직하고 있다.
1928년에 성당 내 초등 교육을 위한 '신명학당'을 세워 민족교육의 산실로 기능했고 1944년 교회 탄압으로 폐쇄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때 건물 철거 위기를 맞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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