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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 난기류…델타항공 한미 노선 비중확대도 '복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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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 2019년 한미노선 14% 운항…화물 4.8%
대한항공과 2018년 JV 설립…"미국서 한몸 인식"
미국 항공동맹 강화 흐름…대한항공 "반드시 성사"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미국과 유럽연합(EU)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을 심사 중인 가운데 대한항공이 조인트벤처(JV)를 맺고 있는 델타항공의 비중 확대가 새로운 복병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미국 항공업계 1, 2위를 다투는 델타항공과 동맹(얼라이언스) 이상의 관계를 구축하고 있는 대한항공이 한미 노선의 독과점을 강화하면 델타항공의 영향력도 그만큼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대한항공은 델타항공과 미주 노선 운영은 물론 수익과 비용을 공유하고 있어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항공 보잉 787-9 여객기 [사진=대한항공]

◆ 델타항공 2019년 한미 노선 14% 점유…화물 4.8%

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 과정에서 대한항공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맺고 있는 미국 델타항공의 비중이 함께 확대되는 것도 미국정부의 합병승인의 장애요소가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에 따르면 코로나 이전인 2019년 한국~미국 노선에서 델타항공을 이용한 여객 수는 33만6272명으로 같은 기간 전체 미국 여객(239만8781명)의 14% 수준이다.

미국과 한국을 오간 항공화물의 경우 37만7511톤 중 델타항공이 나른 비중은 1만8206톤으로 4.8%에 해당된다.

이처럼 델타항공이 미주 노선의 일부를 담당하고 있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은 2018년부터 태평양 노선 운항은 물론 이익과 비용을 공유하는 조인트벤처(JV)를 맺고 있어서다.

JV는 기존 항공동맹(얼라이언스)보다 훨씬 긴밀한 관계다. 여기에 미주 노선의 주요 사업자인 아시아나항공이 사라지면 유나이티드항공 등 경쟁사 입장에서 위협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미국은 이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으로 독과점이 심화할 수 있다며 작년 말 추가 심사를 결정한 바 있다. 특히 경쟁이 제한되는 노선으로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뉴욕, 로스엔젤레스(LA), 시애틀 등 5개 노선이 거론된다. 이 가운데 LA, 뉴욕, 시애틀은 양사가 독점하고 있다. 화물 역시 경쟁자가 줄어 물류비가 증가할 거라는 입장이다.

여기에 델타항공의 운항편이 더해지면 양사 점유율은 더욱 올라갈 수밖에 없다. 그만큼 대한항공이 내줘야 하는 슬롯은 더욱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이유로 미국은 작년 말 심사 기한을 연장한 데 이어 최근에는 합병을 막기 위한 소송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교훈 배화여대 국제물류학과 교수는 "미국 입장에서 델타항공과 대한항공은 사실상 한몸이어서 세력이 너무 크다"며 "합병하면 3개 항공사가 사실상 하나의 집단이 되는 만큼 미국 정부가 수용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최근 항공동맹에 대해서도 규제를 강화하는 흐름이다. 미국 법원은 지난달 20일 대형항공사(FSC)인 아메리칸항공과 저비용항공사(LCC) 제트블루항공의 동맹 해체를 명령했다. 앞서 미 법무부는 2021년 양사 연합이 경쟁을 저해하고 항공료를 인상할 거라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미국은 제트블루와 또 다른 미국의 LCC 스피릿항공의 합병에 대해서도 소송에 나섰다.

다만 델타항공의 미주 운항 비중이 크지 않아 영향이 미미할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황호원 항공대 교수는 "미국에서 델타항공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다른 경쟁사들이 지적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는 만큼 영향이 없다고 볼 수는 없다"면서도 "파급효과가 크다고 볼 수 있을지는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 항공동맹보다 긴밀한 JV, 미국 제재 강화…대한항공 "합병 반드시 성사"

EU 역시 양사 합병으로 유럽과 한국을 잇는 여객·화물 노선에서 경쟁이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여객은 한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 등 4개 노선이 지목됐고 화물은 전체 노선이 영향을 받는다고 판단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18일 이런 내용의 중간심사보고서(SO·Statement of Objections)를 대한항공에 발송한 데 이어 오는 8월 3일 합병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처럼 미국, EU가 양사 합병 심사를 강화하고 있어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각에서 제기된다. 영국, 중국, 호주에 이어 미국, EU에서도 대규모 슬롯(특정 시간대 이착륙할 수 있는 권리) 반납이 가시화하고 있어 합병 자체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혁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아시아나항공 슬롯을 외국에 내주는 상황이 결국 한진해운 파산과 비슷한 결과로 귀결된다고 본다면 코로나로 인해 해운업계가 호황을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처럼 주요 운송수단인 항공 역시 무리하게 규모를 축소하면서 1개 국적사 체제로 가는 게 맞는지 거시적인 관점에서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심사 당시 합병 외에 선택지가 없는 등 조건부 승인을 내린 조건이 있었지만 코로나가 지나고 시장 상황이 달라진 측면이 있는 만큼 지금이라도 항공산업 전체를 축소시키는 것보다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라도 이런 조건이 충족하는지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대한항공은 미국, EU가 원하는 수준의 슬롯을 반납하더라도 합병을 성사시킨다는 입장이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5일(현지시각)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례 총회 중 진행한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합병에) 100%를 걸었다"며 "무엇을 포기하든 성사시킬 것이고 온 힘을 다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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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 AI카타고에 제1국 불계패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두 점을 먼저 놓고 시작했어도 인공지능(AI)의 벽은 높았다. 세계 최강 신진서 9단이 바둑 AI 카타고(KataGo)와의 첫 맞대결에서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신진서는 17일 서울 중구 한국경제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카타고와의 '쎈수학·한경 기신전' 3번기 제1국에서 4시간 20분의 혈투 끝에 245수 만에 흑 불계패했다. 이번 대국은 2016년 이세돌과 알파고의 대결 이후 10년 만에 성사된 인간과 AI의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았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AI의 기력을 고려해 이번에는 신진서가 2점을 먼저 까는 접바둑으로 진행됐다. 카타고는 첫 수부터 흔들기에 나섰다. 좌상귀 화점에 첫 수를 놓는 변칙수로 신진서의 초반 포석 구상을 깨뜨렸다. 이어 우상귀 쪽에도 높은 걸침 수를 두며 변칙 전술을 이어갔다. 신진서는 전투를 피하고 잔잔하게 국면을 이끌며 중반까지 우세를 유지했다. [AI 챗GPT가 제작한 AI '카타고(KataGo)'와 신진서 9단 기신전(棋神戰) 3번기 일러스트] psoq1337@newspim.com 100수를 넘어서면서 승부처가 나왔다. 미세하게 격차가 좁혀지자 신진서는 백 대마를 잡기 위해 중앙에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을 상대로는 충분히 통할 수 있는 강력한 공격이었다. 하지만 카타고는 완벽한 계산으로 이를 가뿐하게 타개해 냈다. 112수째에 이르러 흐름은 완전히 뒤집혔다. 역전을 허용한 신진서가 다시 전투를 걸었으나 격차는 오히려 더 벌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도 신진서는 다음 대국을 대비해 30분 가까이 끝내기를 이어가며 카타고를 분석했다. 단 한 차례의 실수도 범하지 않고 버텼지만, 30집 가까이 벌어진 격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신진서는 돌을 던졌고 대국이 끝난 뒤에도 한참 동안 자리를 뜨지 못했다. '쎈수학·한경 기신전'은 승패와 관계없이 3국까지 치러진다. 신진서는 기본 대국료 1억 5000만 원을 확보했으며, 승리할 때마다 5000만 원의 수당을 추가로 받는다. 2승 이상을 거둘 경우 제네시스 G90이 부상으로 주어진다. 설욕을 노리는 신진서의 제2국은 오는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psoq1337@newspim.com 2026-07-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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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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