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세종문화회관, 서울시합창단 쁘띠 콘서트 '가곡시대' 개최

기사입력 : 2023년06월07일 09:44

최종수정 : 2023년06월07일 09:44

100년 역사, 우리 시대별 흐름에 따른 곡들로 공연 구성
합창단원들의 독·중창으로 펼쳐지는 고품격 성악 콘서트
가곡에 담긴 이야기, 이금희 아나운서가 전하는 가곡의 매력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오는 22일부터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쁘띠 콘서트 '가곡시대'를 공연한다.

작다는 뜻의 프랑스어'쁘띠(Petit)'를 담은 쁘띠 콘서트는 서울시합창단(단장 박종원)이 2019년부터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매년 가곡, 오페라 아리아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합창단원들의 솔리스트 기량을 선보이는 예술무대이다. 지난해에 이어 선보이는 '가곡시대'는 시(時)가 있는 무대(臺)를 뜻하며 쁘띠 콘서트 안에 '가곡'으로만 구성되는 시리즈이다.

이번 '가곡시대'는 100년의 세월을 품고 함께 해온 우리 가곡을 시대 흐름으로 풀어낸다. 공연 양일마다 연주곡이 다르며, 아나운서 출신 이금희가 해설자로 나선다. 서울시합창단 단원들의 독·중창 무대를 즐길 수 있는 '가곡 시대'의 입장권은 전석 4만원이며, 세종문화티켓에서 구매가능하다.

[사진=세종문화회관] 

세월을 품은 우리 가곡, 다시 짚어 보는 가곡의 흐름

 가곡(歌曲)은 시와 음악이 결합된 노래장르로서 동·서양을 막론하고 예술의 가장 근원적인 현상 중의 하나이다. 우리의시(時)를 근간으로 시의 내용과 정서에 맞게 곡을 붙인 가곡은 지난 세월 우리 사회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견디고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을 주었다. 이번 '가곡시대'에서 100년을 넘게 우리 곁에 함께 해온 여러 가곡들을 만날 수 있다. 가곡이전성기를 누리던 1980년대를 기준으로, 공연 첫날은 1930년대부터 1970년대, 둘째 날은 1980년대 이후 현재까지 우리 창작 가곡을 연주하며 시와 곡에 담긴 우리 가곡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1925년 시집 진달래꽃에 수록된 김소월 시 '못잊어'로 공연 첫 날 연주가 시작된다. 동일한 시를 작곡가 김동진(1957)과조혜영(2010)의 작품으로 각각 한 무대에서 만날 수 있다. 이어 식민지 시대, 분단과의 전쟁, 그리고 이어지는 도시화를통한 실향민들의 마음을 울린 이은상의 연시조를 노랫말로 하는 김동진 작곡의'가고파'를 연주한다. 1932년에 발표된정지용 시에 채동선이 곡을 붙인'고향', 1947년 출간된 가곡집 산유화에 담긴 김소월 시의 '산유화'를 이현철의 곡으로관객에게 선사한다.

[사진=세종문화회관] 

1950년 가곡집 달무리에 수록된 조지훈 시에 윤이상이 작곡(1948)한'고풍의 상', 한상억의 시에 최영섭이 곡을 붙인'그리운 금강산'과 1969년 발표된'비목(한명희 시, 장일남 곡)'이 연주된다. 청산을 통하여 세상의 번뇌와 시름에 대한 고통을 승화시킨 곡이자 교과서에 수록된'청산에 살리라(김연준 시)'도 연주되어 국민 가곡으로 알려진 명곡을 감상할 수 있다.

공연 둘째 날은 일제강점기 시인 정지용이 1927년 발표한 시를 노랫말로 하여 대중 작곡가 김희갑이 작곡하고 성악가 박인수와 가수 이동훈이 함께 부른'향수(1989)', 서정적 그리움이 애틋한 '그리운 마음(이기철 시, 김동환 곡)'을 연주한다. 1990년 KBS FM '신작가곡'에 소개되며 대중에게 알려진'내 맘의 강물(이수인 작사, 곡/1981)', 희망찬 분위기로 시작해 시적인 가사에 세련된 멜로디를 더한 강 건너 봄이 오듯(송길자 시, 임긍수 곡/1992)'과 노영심의'시소타기(1995)'가연주된다.

작곡하는 경영학 학자이자 기존 한국가곡의 예술성(art)에 대중성(pop)을 가미하여 '아트팝'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가는 작곡가 김효근 교수의'첫사랑(2011)'과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푸쉬킨 시, 김효근 곡/2015)'등 창작가곡까지 폭넓게 우리 가곡을 감상할 수 있다.

아나운서 이금희의 친근한 해설과 방송작가의 스토리텔링

가곡만 듣는 것이 아니라 시와 곡에 담긴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말하기를 테크닉이 아닌 태도로 접근하고자 노력하는유명 아나운서 이금희가 해설자로 특별히 참여하여 우리 가곡에 담긴 이야기를 들려준다. 또한 우리 가곡의 말과 노래를글로 풀어낼 윤석미 작가(KBS Classic FM 노래의 날개 위에)의 참여도 눈여겨 볼만하다.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