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우진 7단(18)이 중국의 왕싱하오 8단(19)을 꺾고 글로비스배에서 우승하며 20세 이하 세계 최강에 올랐다.
우승을 차지한 한우진. [사진= 한국기원] |
한우진 7단은 4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10회 글로비스배 세계바둑 U20 결승에서 왕싱하오 8단에게 269 수만에 백 2집반승을 거두며 3년 만에 한국에 글로비스배 우승컵을 선사했다.
한우진 7단은 본선8·4강에서 중국의 쉬이디 3단과 투샤오위 8단을 연달아 꺾고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를 기록 중이던 왕싱하오 8단마저 돌려세우며 세계대회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우승을 차지한 한우진 7단은 "어제 혼자 산책하면서 오늘 잘하면 우승할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받았다. 결승에서 만난 왕싱하오 선수는 강한 상대지만 평소에 기보를 많이 챙겨봐 제가 잘 알고 있는 부분이 있었다"며 "중국에 2년 연속 우승을 내줘 이번에는 한국이 우승해야 한다는 압박감에 긴장했는데 대국이 지연되며 긴장이 많이 풀렸던 것 같다. 세계대회 첫 우승을 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우승상금은 150만 엔(약 1400만원)을 받은 그는 특별승단 규정에 따라 8단으로 한단 승단했다.
문민종 6단은 3·4위전에서 중국 투샤오위 8단에게 패해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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