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재경이 국내 유일의 매치플레이에서 우승, KPGA 통산 3승을 써냈다.
올해 매치킹에 등극한 이재경은 "대상이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 KPGA] |
이재경(24·CJ)은 4일 충북 충주 킹스데일GC 레이크, 힐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에서 배용준(23·CJ)을 상대로 5개 홀을 남기고 7홀 차로 정상에 올랐다.
7홀 차 우승은 대회 역대 최다홀 차 우승으로 이재경은 2021년 '제네시스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7개월만에 트로피를 추가,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6000만원이다.
매년 이 대회서 탈락하다 '매치 킹'에 등극한 이재경은 "우승할 때는 항상 퍼트가 따라준 것 같다. 퍼트를 하고도 '이게 들어갈까?'라는 의문이 들어도 홀로 공이 들어갔다"라며 "추천 선수로 출전하게 돼 다른 대회보다 마음가짐이 달랐다. 자존심이 상하기도 했다. 그 기운을 받아 우승까지 이뤄낸 것 같다. 후원사 대회라 출전할 때 마다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우승하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로는 서요섭을 꼽았다. 이재경은 "조별리그 3경기에서 만난 이재경은 정말 '큰 산'이라고 생각했다. 심하지 않았던 것이 주효했다. 그 경기에서 승리한 후 16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좋은 흐름을 탈 수 있었다. 또한 매 경기 '내 플레이만 펼치자'라는 각오도 중요했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시즌 첫 승을 일군 그는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선 "3승이다. 3승을 한 뒤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고 싶다. 최근 KPGA가 DP월드투어와 협약에 의해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하면 해외투어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만큼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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