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필름 커패시터 전문기업 뉴인텍이 친환경차용 커패시터 생산능력 확대에 나선다.
뉴인텍은 공시를 통해 351억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증자대금은 운영자금에 279억원, 시설자금에 72억원 사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보통주 20,800,000주가 신주로 발행되며 주당 예정발행가액은 1,688원이다. 신주배정기준일은 7월 5일이다.
구주 1주당 신주배정주식수는 약 0.6909주이고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공모 후에도 미 청약된 잔여 주식은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이 인수한다.
뉴인텍은 조달한 자금을 ▲군산공장 친환경차용 커패시터 생산라인 증설 ▲증착필름 및 자동차용 커패시터 원재료(OPP film) 매입 ▲전환사채 상환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특히 설비 증설에 있어서는 향후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한 투자가 진행된다. 현대차·기아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인 Es/Em에 대응하기 위한 전용라인이 신규 군산 공장에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원가 절감을 위한 자동화 설비가 확대 도입된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친환경차 시장이 커지면서 급증한 차량용 커패시터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전환사채의 조기상환청구에 대비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번에 확보된 자금은 중장기 성장기반을 강화하고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현재 뉴인텍 군산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45만대 수준이다. 이번 생산설비 증설로 연내 105만대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뉴인텍은 차량용 커패시터(DC-Link)를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 독점 공급하고 있다. 또한 커패시터 원재료인 증착필름도 자체 생산해 국내외 커패시터 기업들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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