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업비트, 자금세탁 의심된다고 답변"
金 "윤리특위서 결정한 절차 따라 소명할 것"
의원직 자진 사퇴 질문엔 즉답 회피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남국 무소속 의원은 31일 국민의힘이 제기한 '가상자산을 이용한 자금세탁 의혹'에 대해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더불어민주당 탈당 선언 이후 17일 만에 국회 의원회관에 모습을 드러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3시경 의원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업비트에 사실관계를 다시 확인해보면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남국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2023.05.31 leehs@newspim.com |
국민의힘 '코인게이트 진상조사단'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김 의원의 가상자산 활용 자금세탁 의혹과 관련해 코인거래소 업비트의 이석우 대표와 면담을 진행했다.
진상조사단장을 맡고 있는 김성원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 종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업비트 측에선 '김 의원의 클레이스왑(코인 예치·교환 서비스)을 통한 거래가 전문가 입장에서 봤을 때 자금세탁이 매우 의심되고, 비정상적 거래로 보인다'고 답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남국 의원은 국회 차원의 징계와 관련해 '윤리특위나 윤리심사자문위에 출석할 예정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윤리특위에서 결정한 절차에 따라 성실하게 소명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국회 윤리특위는 지난 30일 김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윤리심사자문위에 회부하기로 결정했다. 윤리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변재일 민주당 의원은 회의 직후 "자문위 요청 기간을 29일로 하되 국민적 관심이 큰 만큼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의견을 달라고 첨부해서 자문위에 제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의원직 자진 사퇴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엔 "여기까지만 말씀드리겠다"며 대답을 회피한 뒤 자리를 벗어났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남국 의원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나오고 있다. 2023.05.31 leeh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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