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비트코인 가격이 부채한도 합의안 표결 결과를 기다리며 2만7000달러선에 머무르고 있다. 뚜렷한 상승 재료가 나오지 않을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하락을 기록할 전망이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으로 5월 31일 오전 10시 49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09% 상승한 2만7786.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46% 오른 1906.55달러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 [사진=블룸버그] |
현재 코인시장 참가자들은 현지시각으로 31일 있을 부채한도 합의안 의회 표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공화당의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오는 31일 하원 전체회의에서 부채한도 상향 합의 관련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을 밝혔지만 당장 30일 소집된 하원 운영위원회에서는 강경파들이 거세게 항의해 표결 진통을 예고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한 주 동안 2만5800달러와 2만8000달러 사이를 오르내렸다.
코인데스크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정책 지속 가능성과 달러 강세 등으로 코인시장이 압박을 받고 있다면서, 비트코인이 작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월간 하락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전문가들 역시 비트코인 가격이 위를 오르려면 새로운 호재가 필요한데 부재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가상자산 전문 리서치 기관 K33리서치는 부채한도 합의와 비트코인 도미넌스 및 거래량 확대 등으로 변동폭이 더 커졌고, 아시아에서의 규제 변화 등으로 인해 앞으로 시장 움직임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K33는 비트코인의 도미넌스가 상대적으로는 적은 편이며, 스테이블코인과 이더리움이 두드러진 움직임을 보이는 등 코인시장 구조 변화가 나타나면서 베어마켓이 연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