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라파엘 나달이 빠진 프랑스오픈(총상금 4960만 유로·약 706억원)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노박 조코비치(3위·세르비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가볍게 1회전을 통과했다.
조코비치는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롤랑가로스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1회전에서 알렉산다르 코바세비치(114위·미국)를 세트스코어 3대0(6-3 6-2 7-6〈7-1〉)으로 완파했다. 조코비치는 2회전에서 헝가리의 마르톤 푸초비치(83위)와 맞붙는다.
조코비치가 29일(한국시간) 프랑스오픈 단식 1회전에서 포핸드 스트로크를 하고 있다. [사진 = 프랑스오픈 SNS] |
높은 첫 서비스 확률을 앞세워 1세트를 따낸 조코비치는 코바체비치에 한번도 브레이크 포인트를 주지 않았다. 2세트는 두번의 브레이크로 6대2로 마무리했고 3세트에서는 접전끝 타이 브레이크에 돌입했지만 7대1로 경기를 끝냈다. 2시간 26분 만에 승리하며 프랑스오픈 19년 연속 2회전에 올랐다.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조코비치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하면 나달을 제치고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다 우승 기록(23회)을 달성한다.
알카라스가 29일(한국시간) 프랑스오픈 단식 1회전 경기중 자신있는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 = 프랑스오픈 SNS] |
알카라스도 단식 1회전에서 플라비오 코볼리(159위·이탈리아)를 3대0(6-0 6-2 7-5)으로 손쉽게 꺾어 메이저대회 8연승을 이어갔다. 2회전에서 대니얼 타로(112위·일본)와 격돌한다.
지난해 US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사상 처음 만 20세가 되기 전에 남자 단식 세계 1위에 오른 세계 테니스계의 '영건 넘버원'이다. 알카라스는 올해 호주오픈엔 부상으로 불참했지만 부상 복귀 후 클레이코드 대회에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조코비치와 알카라스가 승리를 이어간다면 둘은 대진상 4강에서 만난다.
남녀 각각 128명이 격돌하는 올해 프랑스오픈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230만 유로(약 34억원). 본선 1회전 탈락 상금은 6만9000 유로(약 1억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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