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온라인 앱에서 만나 2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A(20대·여) 씨에 대해 법원이 판단하는 구속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이뤄진다.
부산금정경찰서는 29일 오후 부산지방법원에서 살해 및 사체유기 등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열린다고 밝혔다.
A씨가 26일 오후 자신의 집에서 빈 캐리어를 끌고 나서는 장면[사진=부산경찰청] 2023.05.29 |
A씨는 지난 26일 온라인 앱에서 만난 부산지역 거주 20대 여성 B씨의 자택에서 B씨를 살해하고 시신 일부를 양산으로 옮겨와 풀 숲에 유기한 혐의이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지난 24일 앱을 통해 알게 되었으며 사건 당일(26일) 피해자인 B씨 집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26일 B씨 집에서 B씨를 살해한 후 다음 날인 27일 새벽시간대에 큰 가방을 들고 택시를 타고 부산 호포역과 양산 물금역 사이에 있던 황성공원 인근에서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기사가 A씨의 행동에 수상함을 느껴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를 검거해 그 자리에서 가방을 조사한 결과 혈흔과 숨진 B씨의 신분증을 발견했다.
경찰은 신분증에 있는 B씨의 자택주소를 찾아가 숨진 B씨를 확인했으며 A씨를 검거한 양산의 풀 숲 인근을 대대적으로 조사하는 과정에서 시신 일부를 발견했다.
A씨는 검거 당시 복통을 호소해 병원 진료 후 유치장에 입감된 뒤 조사 후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사 중인 사항이라는 자세한 범행 동기에 대해서 알려 줄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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