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재선 성공…서방국·러 '희비교차'

기사입력 : 2023년05월29일 06:33

최종수정 : 2023년05월29일 06:40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

28일(현지시각) CNN,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선거관리위원회인 최고선거위원회(YSK) 아흐멧 예네르 위원장은 국내외 투표함 99.43%를 개표한 결과 에르도안 대통령이 52.14%를 얻어 승리했다고 밝혔다.

공화인민당(CHP) 케말 클르츠다로을루 대표는 47.86%를 득표했다.

예네르 위원장은 두 후보의 표차가 200만표를 넘어 에르도안 대통령의 승리가 확정됐으며, 최종 개표 결과는 오는 6월 1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식 결과가 나오기에 앞서 에르도안 대통령은 개표 시작 후 3시간여 만인 오후 8시15분께 지지자들에게 대선 승리를 선언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튀르키예가 오늘 유일한 승자"라며 "8500만 국민 모두가 승리했다"고 말했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에 리라화 가치 폭락, 21세기 최악의 재난 중 하나로 꼽히는 대지진 발생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번 선거가 정부 심판이 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에르도안이 장기집권 기반을 마련하면서 국제질서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내 이단아의 장기집권으로 미국과 서방국엔 난처한 입장이 지속될 전망이며, 러시아는 경제협력을 지속하면서 서방의 제재 충격을 완화하는 등 숨통이 트이게 됐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재선이 공식 확정되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축전을 보내 "이번 승리는 튀르키예 수반으로서 사심 없는 노력에 따른 당연한 결과"라며 "에르도안 대통령의 독립적 외교 정책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평가했다.

재선 확정으로 2028년까지 5년을 추가 집권하게 된 에르도안 대통령은 중임 대통령이 임기 중 조기 대선을 실시해 당선되면 추가 5년 재임 가능한 헌법에 따라 2033년까지도 집권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됐다.

이 경우 지난 2003년 총리로 시작한 에르도안의 집권 기간은 30년까지 연장되는 셈이다. 

튀르키예 이스탄불 도심에 설치된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선거 홍보물 [사진=블룸버그]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사진
전투기 민가 오폭 부대장 보직해임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11일 언론 공지를 통해 "전투기 오폭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준수의무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11일부로 선(先)보직해임했다"고 전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주 공중근무자 자격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공군은 전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의 주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오입력이라고 발표했다. 아울러 작전 수행 전 담당 조종사가 보고하는 실무장 계획서를 군 지휘부가 검토하는 내부 체계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군은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지휘 관리와 감독이 미흡한 사실이 드러난 해당 부대 전대장과 대대장을 보직 해임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KF-16 오폭 사고 조사결과 중간발표를 하고 있는 모습. [뉴스핌DB] parksj@newspim.com 2025-03-11 15:2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