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오피니언 내부칼럼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변호사 3만명 시대, 실종된 법조인 윤리 되찾아야

기사입력 : 2023년05월29일 07:00

최종수정 : 2023년05월29일 07:00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또 변호사야?"

최근 방송에 출연해 얼굴을 알린 현직 변호사들의 교통사고 뉴스가 연달아 나왔다.

이성화 사회부 기자

A 변호사는 서울 서초구 한 도로에서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역주행하던 자전거와 부딪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또 B 변호사는 강남구 대로에서 차량을 몰다 다른 차량과 접촉사고가 났는데 차량을 그대로 두고 가 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B 변호사는 음주운전 의혹도 받았으나 "사고 사실을 인지한 직후 정차해 상대방 피해를 확인했고 경찰 출동을 기다리다 생방송 출연을 위해 부득이 현장을 떠난 것"이라며 "술을 마신 바도 없다"는 입장을 냈다.

아직 수사 중인 사건인 만큼 이들의 유무죄를 섣불리 판단해서는 안 되지만 고도의 준법의식이 요구되는 변호사라는 점에서 실망감이 큰 것도 사실이다.

국내에 등록된 변호사 수는 2006년 5월 1만명을 돌파해 8년 만인 2014년 9월 2만명을 넘어섰고 현재 3만명 시대다.

법무부가 매달 발표하는 변호사현황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전국 변호사 수는 총 3만3404명으로 변호사시험 합격자와 공직퇴임변호사 등을 포함하면 매년 1800명 이상이 새로 변호사 등록을 하고 있다.

늘어나는 변호사 수만큼 법조인이 지켜야 할 의무를 위반한 변호사 사례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학교폭력 피해자 유족의 소송을 대리하면서 재판에 무단으로 불출석해 패소한 권경애 변호사에 대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또 병역 브로커를 통해 허위 뇌전증 진단을 받는 방법으로 아들의 병역 회피를 도운 대형로펌 소속 부장판사 출신 유모 변호사는 아들과 함께 재판에 넘겨져 최근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횡령과 배임, 사기 등 수차례 비위를 저질러 2018년 변협에서 첫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부장판사 출신 전직 변호사 한모 씨는 잔고증명 수수료 명목으로 5억원을 편취한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돼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기도 했다.

변협의 변호사징계위원회 징계 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체 478건의 징계 결정 중 대부분인 411건이 과태료나 견책에 그쳤고 정직은 62건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징계에 해당하는 5년간 제명은 4건, 영구제명은 한 건에 불과했다.

직업윤리는 한 순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현재 유일한 법조인 배출 통로인 법학전문대학원에서의 법조윤리 교육 강화와 더불어 변협에서도 엄격한 변호사 징계를 통해 제식구 감싸기 우려를 불식시켜야 한다. 

shl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