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르포] "역삼동 오피스 안 부럽네"…무신사가 K-패션 위해 만든 이곳

기사입력 : 2023년05월27일 09:21

최종수정 : 2023년05월30일 14:18

무신사 다섯 번째 공유 오피스
패션 1차 생산지 신당동에
스튜디오 등 패션 특화 공간 多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책상 위에 수북이 쌓인 옷감들, 분주히 돌아가는 미싱 소리가 들리는 신당동에 무신사가 다섯 번째 공유 오피스를 열었다.

무신사는 2000여 개의 봉제 공장이 몰려있는 신당동에 들어선 오피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을 '신생 패션 브랜드의 생산 거점'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 디자인 작업대.[사진=노연경 기자]

27일 무신사에 따르면 지난 4월 문을 연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의 입주율은 벌써 76%를 기록했다. 도보 15분 거리에 무신사 스튜디오 1호점인 동대문점이 있지만, 이곳에서 담지 못한 수요가 신당점으로까지 넘어왔다.

최근 들어 인스타그램 유명 맛집과 카페가 들어서며 '힙당동'(신당동+힙하다)으로 불리고 있는 신당동이지만, 신당동은 원래 봉제 공장과 의상 패턴실, 샘플실이 몰려있는 의류 1차 생산지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의 첫인상을 '깔끔하다'였다. 역삼동에 있을 법한 희고 깔끔한 신당점 사무실은 창문 밖으로 보이는 낡고 오래된 저층 건물 풍경과 대비됐다.

신당점도 과거엔 목욕탕과 당구장이 있던 오래된 건물이었지만, 무신사가 건물 하나를 통째로 임차해 공유 오피스 건물로 재단장했다. 

여기엔 신진 디자이너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에게 '제대로 된 업무 공간'을 마련해주자는 무신사의 의지가 담겼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 사무 공간.[사진=노연경 기자]

신당점에 입점한 디자이너 브랜드 기준의 신명준 대표는 "미팅을 자주하는 편이다 보니 업무 공간과 미팅 공간이 분리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무신사 스튜디오에 입점한 뒤 미팅 공간이 따로 생기면서 거래처와 만날 때 사무실로 와달라는 부탁이 늘었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등 다른 업계 종사자도 일부 입주해있지만, 입주사의 90% 이상은 기준과 같은 패션 브랜드다.

김우리 무신사 스튜디오 팀장은 "패션업계에 특화된 공유 오피스를 만들기 위해 재고 보관 공간과 촬영 스튜디오 등 다른 공유 오피스에는 없는 공간을 넣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에는 총 7개의 촬영 스튜디오가 있다. 피사체와 배경이 분리된 일명 '누끼' 촬영을 위한 소규모 스튜디오부터 컬렉션 룩북 등을 촬영할 수 있는 대형 스튜디오, 유튜버를 위한 크로마키(특수효과용) 배경이 설치된 곳까지 종류가 다양하다.

무신사 스튜디오 신당점 촬영 스튜디오.[사진=노연경 기자]

2개층을 사용하고 있어 4인실이 대부분인 동대문점과 달리 6층 건물 하나를 통째로 사용하고 있는 신당점은 최대 28인을 수용할 수 있는 사무실을 갖췄다. 층 단위로 임대하는 경우 입주사당 최대 160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의류 재고를 보관할 수 있는 창고 공간, 의류 검수 및 패턴용 작업대, 외부보다 저렴한 택배 출하 기능 등도 일반 사무 공유 오피스와는 다르게 무신사 스튜디오만 갖추고 있는 것들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초기 투자 비용과 유지 비용을 빼고 나면 공유 오피스 사업으로 남는 이익은 없다"라며 "공유 오피스는 신진 패션 디자이너들의 생산 거점을 지키기 위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yk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