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양형 분석에 AI 활용…대법원, 심포지엄 열고 방안 모색

기사입력 : 2023년05월26일 12:15

최종수정 : 2023년05월26일 12:15

다음 달 26일 'AI와 양형' 주제로 심포지엄
이진 엘박스 대표 등 토론자로 참석
양형 데이터 분석·법감정 수렴 활용 기대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챗GPT 등의 등장으로 AI(인공지능)가 법조계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로펌과 변호사 업계를 중심으로 AI를 업무에 도입하려는 연구가 활발한 가운데 사법부도 이를 형벌의 정도를 정하는 양형에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서초구 대법원의 모습. 2020.12.07 pangbin@newspim.com

26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양형위원회 산하 자문기구인 양형연구회는 다음 달 26일 오후 2시 대법원 1층 대강당에서 'AI와 양형'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날 심포지엄은 ▲AI를 이용한 양형 데이터 활용 혁신과 향후 과제 ▲AI를 이용한 국민의 건전한 법감정 수렴이라는 두 가제 주제로 진행된다. 양형 데이터 활용 발표와 토론에는 오세용 인천지법 부장판사와 김정환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종원 서울중앙지검 검사, 리걸테크 기업 엘박스의 이진 대표 등이 참석한다.

법감정 수렴 관련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로는 박혜진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윤지영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이원상 조선대 법학과 교수, 강태영 언더스코어 대표 등이 나선다.

대법원은 사법부에서 AI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분야가 양형이라고 판단해 이번 심포지엄을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AI를 통해 기존의 양형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하면 실무에 도움이 되는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라 각 분야에서 AI 열풍이 불고 있는 상황에 사법부도 이에 대비해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이미 변호사 업계는 자료 검색 등 기초 업무와 판결문 검색에 AI와 리걸테크(legal tech)를 활용하고 있다. 법조계는 사법부 또한 AI를 활용해 재판 서비스 등 업무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해왔다. 실제 대만의 최고법원인 사법원에서는 AI 양형정보시스템을 가동해 유사 사건의 양형 추세를 파악하고 양형 사유 등을 적용해 법조문을 검색하고 있다.

양형위는 국민의 법감정 수렴에도 AI를 활용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기존에는 양형 기준 마련에 앞서 홈페이지를 통해 국민들의 의견을 받거나 공청회를 열고, 타 기관에 공문을 보내 전문가 의견을 수렴했다.

AI를 활용하면 관행적으로 국민 의견을 수렴하던 절차에서 나아가 새로운 방식으로 진정한 국민의 의사를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5월 새롭게 취임한 이상원 대법원 양형위원장과 올 초부터 양형연구회 회장인 이주원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또한 국민의 법감정을 폭넓게 수렴하는 방안에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양형위 관계자는 "사법부에서도 미래를 위해 AI 활용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며 "심포지엄을 통해 나온 의견들을 토대로 AI를 양형데이터 분석 등에 적용할 방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y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