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인천공항이 세계 최초 리튬전지 항공운송품질 인증 취득하며 고부가가치 운송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다투는 공항임을 재확인했다.
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5일 인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국제항공운송협회 항공운송 인증 수여식'에서 공사를 비롯한 11개사 공동으로 '리튬전지 분야 위험물 항공운송 품질인증'을 취득했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1)가 주관하는 '항공운송 인증제도(CEIV2)'는 항공화물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화물 운송 서비스가 요구되는 ▲의약품(Pharma) ▲신선화물(Fresh) ▲동물(Live Animals) ▲리튬전지(Lithium Batteries) 네 가지 분야 별로 항공운송 품질을 평가해 안정적인 운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관·업체를 인증하는 제도다.
공동인증서 수여 후 인천국제공항공사 이희정 사장직무대행(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IATA 필립 고 부사장(왼쪽에서 여섯 번째)이 인천국제공항공사 물류 관계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인천공항공사] |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전세계 약 300여개 항공사를 회원으로 두고 있는 국제항공사 민간 무역 기구 단체다. 인증을 취득한 업체는 인천공항공사를 비롯해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스위스포트코리아(주) ▲롯데글로벌로지스 ▲서울항공화물(주) ▲선진로지스틱스(주) ▲쉥커코리아 ▲ LX판토스등이다.
앞서 공사는 의약품과 신선화물 분야의 CEIV 인증을 공동체 단위로 취득한 바 있다. 이번 리튬전지 분야의 인증 또한 지난 해 12월 3개 항공사, 1개 지상조업사 및 6개 물류기업과 공동체를 구성해 약 5개월간의 교육과 평가를 거쳐 공동인증을 취득했다. 이로써 인천공항은 세계 최초 리튬전지 항공운송품질 인증 공항이자 공동체임과 동시에, 공동체 단위로 3개 분야의 CEIV 품질인증을 취득한 유일한 공항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게 되었다.
리튬은 '하얀 석유'라는 별칭이 있을 만큼 자동차뿐만 아니라 휴대폰 등 각종 전자제품까지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리튬전지관련 교역 규모는 전기차 산업의 성장과 함께 폭발적인 수요 증가로 최근 3년간 4억4300만달러(한화 약 5874억원)에서 6억2800만달러(약 8327억원)로 증가하며 연평균 약 19%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희정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무대행은 "이번 공동인증 취득은 인천공항과 물류 업체 간 협업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다"며 "인천공항이 동북아 화물허브공항으로서 더욱 확고하게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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