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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장관 "마사회 이전, 기울어진 운동장 없게"…농협 개혁 3월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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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정부 출범 250일' 간담회 개최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과천 경마공원 부지에 9800가구를 공급하겠다는 정부 계획을 둘러싸고 한국마사회 이전과 말 산업 존립 문제를 둘러싼 갈등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대해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정부는 말 산업과 마사회 근로자도 중요하고, 주택 공급 문제도 사회 전체적으로 중요하다"며 "어느 쪽으로든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지 않게 충분히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 기자단과 정부 출범 250일 기념 기자 간담회를 열고, 마사회이전과 설탕부담금 등 최근 불거진 여러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열고 질의응답을 받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6.01.12 plum@newspim.com

◆ '9800가구' 패키지 속 경마공원 이전…"충분히 협의"

앞서 정부는 지난달 29일 '도심 주택공급 확대 및 신속화 방안'을 통해 과천 경마장(약 115만㎡)과 인접한 국군방첩사 부지(약 28만㎡)를 통합 개발해 총 9800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다. 2030년 착공을 목표로, 주거와 인공지능(AI) 테크노밸리 등 첨단 산업을 결합한 직주근접 도시로 조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계획의 전제는 경마공원과 마사회 본사 이전이다. 이에 따라 주택 공급과 말 산업 정책이 한 패키지로 묶여 논의되는 구조가 됐다.

송 장관은 "마사회와의 충분한 이야기를 통해 이전을 진행해야 한다"며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농식품부, 마사회가 다 같이 얘기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어 같은 테이블에서 충분히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송 장관은 이전지에 대해서는 "경기도 내에서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구체적인 후보지를 확정한 단계는 아니지만, 수도권 내 입지를 염두에 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경마 산업과 말 산업 발전, 국민들의 건전한 여가 활동으로서의 의미를 살리는 데 있어 더 좋은 적지가 있을 수도 있다"며 "경기도 내 입지를 찾는다고 한 것은 근로자와 산업의 수도권 입지 의미 등을 함께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 장관은 이전 현실성에 대한 질문에는 "어디까지나 대화에 달려 있다"고 답했다. 그는 "발표할 적에도 마사회와 충분히 협의하겠다고 했다"며 "관계장관회의를 시작하면서부터 반드시 마사회 의견을 반영해야 한다고 얘기했고, 정부 내 누구도 그 부분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설탕이 많이 함유된 식품과 음료에 건강증진부담금 부과를 제안한 가운데, 29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를 찾은 소비자가 진열돼 있는 과자를 살펴보고 있다. 이번 취지는 비만·당뇨 등을 유발하는 설탕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관련 부담금을 도입하고, 거둬들인 재정을 각 지역 및 건강보험 등에 사용하자는 의미다. 설탕 부담금은 2016년 세계보건기구(WHO)가 도입을 권고한 뒤 120여 개국에서 시행되고 있다. 2026.01.29 yym58@newspim.com

◆ 설탕부담금 논란…"가당음료 한정, 물가 영향 제한적"

이날 간담회에서는 최근 정치권에서 논의가 본격화된 '설탕부담금(설탕세)' 도입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통해 가당음료에 한해 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이 거론되면서 농가와 식품업계, 소비자 물가 등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송 장관은 "최근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이 나왔는데, 가당음료에 한정해서 설탕부담금을 도입하는 내용으로 돼 있다"며 "얼마 전 국민 설문조사를 보니 많은 분들이 설탕부담금에 찬성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식품업계의 우려도 짚었다. 그는 "식품업계에서는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부담을 얘기한다"며 "구체적으로는 시나리오별 분석이 필요하지만, 아직 그 정도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현 단계 논의 수준에서는 파급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송 장관은 "가당음료에 한정해 부담금을 도입한다면 물가 상승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며 "우리 농가에 미칠 영향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정도 품목까지 확장되느냐에 따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의 크기가 달라질 것"이라면서도 "현재 논의 중인 법안 수준에서는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농협개혁위원회가 지난 3일 서울시 중구 농협중앙회 본관에서 제2차 회의를 열고 있다. [사진=농협중앙회] 2026.02.04 plum@newspim.com

◆ 농협 개혁 속도전…"3월 초 감사·제도 개편안 발표"

송 장관은 농협 개혁 추진 상황과 관련해서는 "1월 말에 시작해서 2월 말까지 논의를 완료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선거제도 개편을 포함해 내부통제 강화, 운영 투명성 제고 등 핵심 과제를 집중 점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선거제도 개편을 포함해 몇 가지 꼭지들을 중요하게 보고 있고, 12개 지역조합은 현장 조사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며 "발견된 사항과 제도 개혁할 부분을 2월 말까지 정리해 3월 초에는 발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재 농식품부와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농협 개혁 추진단'은 차관이 공동위원장을 맡아 운영 중이다. 송 장관은 "참여해주는 분들이 열정적으로 도와주고 있고, 일주일에 한 번씩 회의를 하며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며 "조만간 여러 대안에 대해 발표할 것"이라고 했다.

감사 결과와 제도 개편안의 동시 발표 가능성도 시사했다. 그는 "조만간 감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고, 제도 개혁할 부분도 같이 들여다보고 있다"며 "감사와 제도 개혁안은 별도로 운영되지만 발표 시기는 맞물려 정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전남 통합특별법 논의 과정에서 농식품부와 농협중앙회 이전 요구가 포함됐던 데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송 장관은 "해수부가 부산으로 이전한 이후 추가적인 부처 이전은 정부안에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농식품부 추가 이전 가능성을 사실상 부인했다.

농협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원칙론을 강조했다. 그는 "농협 이전은 농협법에 의해 농협이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농협중앙회가 공공기관이 아닌 협동조합 조직이라는 점에서 정부가 일방적으로 이전을 결정할 사안은 아니라는 취지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식량안보 협력부터 K-할랄식품 수출 확대까지 전방위 행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6.01.29 plum@newspim.com

◆ 설 물가 안정·K-푸드 수출 확대…"160억달러 도전"

송 장관은 정부 출범 이후 성과로 '설 물가 안정 대책'과 'K-푸드 수출 확대'를 꼽았다.

먼저 설 명절을 앞두고 성수품 공급을 대폭 늘렸다는 설명이다. 그는 "항상 설이 오면 물가를 걱정하는데, 성수품은 평시 대비 1.7배 수준으로 확대 공급한다"며 "물량으로 보면 17만톤(t)으로, 수산물 10만t을 더해 농축수산물 전체로는 27만t 수준"이라고 밝혔다. 계약재배 물량 등을 활용해 시기별로 안배함으로써 수급 불안을 최소화하겠다는 구상이다.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한 할인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송 장관은 "정부와 생산자 단체가 함께 협력해 농축수산물에 168억원을 투입한다"며 "대형마트와 로컬푸드 매장, 중소형마트 등에서 최대 4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200개 전통시장에서는 할인상품권을 30%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고, 현장 환급과 온라인 상품권 지급 방식도 병행해 체감도를 높였다고 덧붙였다.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 농축수산물은 2.1%로 전체 물가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농산물은 0.9% 상승에 그쳤고, 축산물은 4.1% 올랐지만 기저효과와 가축 질병 영향이 반영된 결과라는 설명이다. 그는 "특히 달걀은 전년 동기 대비 6.9% 낮은 수준"이라며 "한우·돼지·닭은 3~4% 높은 수준이지만, 할인 지원 효과가 나타나면 전년과 비슷하거나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 질병에 대해서는 "수급에는 큰 영향이 없다"면서도 "방역 상황을 면밀히 관리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ASF와 관련해 "최근 발생 사례를 보면 네팔 유래 바이러스가 다수 확인되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8일(현지시각)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식량안보 협력부터 K-할랄식품 수출 확대까지 전방위 행보에 나서고 있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2026.01.29 plum@newspim.com

해외 시장 공략도 성과로 제시했다. 송 장관은 "지지난주 아랍에미리트(UAE)와 싱가포르를 방문해 K-푸드 수출 확대 방안을 점검했다"며 "할랄 인구가 전 세계의 25%에 달하는 만큼 중동 시장은 매우 유망하다"고 말했다. UAE에서는 할랄 한우 수출이 시작된 이후 현지 반응이 좋고, 딸기와 샤인머스켓 등 신선 농산물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싱가포르에서는 한돈 수출이 본격화됐다. 현지에서 열린 한우 런칭 행사에는 현지 인플루언서와 언론인, 정부 관계자 등 16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는 전언이다. 그는 "싱가포르는 소득 수준이 높고 식품 안전성에 대한 신뢰가 높아 이 시장에 자리잡는 것은 상징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부는 올해 K-푸드 수출 160억달러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송 장관은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뛰고 있다"며 "1월에는 해외 30곳에 K-푸드 재외공간을 지정했고, 싱가포르에는 K-라운지를 개설해 우리 기업 애로를 즉시 전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설 연휴 동안에도 재해 대응팀을 운영하고, 휴양마을·자연휴양림·농업박물관 등을 개방해 국민들이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출 확대와 물가 안정이라는 두 축에서 성과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r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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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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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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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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