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유방암 환자 5년새 30.5% 급증…50대가 35% '최다' 이유는?

기사입력 : 2023년05월25일 17:12

최종수정 : 2023년05월25일 17:12

서구식 식생활·출산 감소 등 영향
금주·폐경 후 체중유지·운동 중요
"조기진단·치료하면 생존률 증가"

[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구화된 식생활과 출산 감소 등으로 인해 국내 유방암 환자의 중간 나이가 점차 뒤로 밀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환자는 지난 2021년까지 5년간 30.5% 증가했다. 허호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외과 교수는 "유방암은 조기 치료 시 생존율이 93.8%에 이르는 만큼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유방암 발생 여부를 확인하고 조기에 진단해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5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개한 유방암 환자의 건강보험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유방암 진료 환자는 2017년 20만6308명에서 2021년 26만9313명으로 6만3005명(30.5%) 늘어났다. 연평균 6.9%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구 10만명 당 유방암 환자 진료 인원은 405명에서 524명으로 29.4% 늘었다. 유방암 환자의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7967억원에서 1조3562억원으로 70.2%나 증가했다. 유방암 환자 1인당 진료비도 386만2000원에서 503만6000원으로 30.4%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2021년 성별 연령대별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자료=국민건강보험공단] 2023.05.25 kh99@newspim.com

2021년 전체 유방암 진료 인원 중 50대가 34.9%(9만3884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60대 25.9%(6만9839명), 40대 22.4%(6만376명) 순을 나타냈다. 허 교수는 "유방암 환자의 나이는 2000년 46.9세에서 2021년 52.3세로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서구화된 식생활과 출산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방암의 발생원인과 주요 증상 등을 보면, 유방암은 대부분 모유를 만드는 소엽과 모유를 유두로 운반하는 유관에서 발생한다. 만져지는 멍울이나 피부변화, 유두 분비물 등이 있지만 이런 증상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유방암이 있는 것은 아니다. 초기 단계는 대체로 증상이 없다.

유방암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암 협회는 생활양식과 관련된 유방암 위험 인자로 음주, 폐경 후 과체중 또는 비만, 경구 피임약, 호르몬대체요법 등을 지목한 바 있다. 치료법으로는 수술과 방사선 치료 등 국소 치료, 항암화학요법, 내분비치료, 표적치료 등 전신치료가 꼽힌다.

유방암을 예방하려면 금주와 폐경 후 정상체중 유지, 운동 등이 요구된다. 허 교수는 "하루 술을 1잔 마시면 유방암 발생 위험이 7~10% 증가하고 2~3잔 마시면 20% 증가한다는 연구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암 협회는 강한 강도로 1주일에 75~150분 운동하거나 중간 강도 운동을 1주일에 150~300분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

여기에 경구피임약이나 호르몬대체요법을 피하는 것도 유방암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30세 이전에 임신을 하거나 모유 수유를 하면 위험을 낮춰주는 것으로도 보고됐다. 

kh9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