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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권구민 "콘텐츠 산업에 생성형 AI 적용, 다양해질 것"

기사입력 : 2023년05월25일 13:16

최종수정 : 2023년05월25일 13:4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한국콘텐츠진흥원 권구민 선임 연구원이 생성형 AI가 현재 게임, 방송·광고, 출판·웹툰 산업에 활용되고 있는 만큼, 업무 환경과 제작 및 창작 환경에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권구민 선임 연구원은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열린 뉴스핌 AI 포럼 '생성형 AI가 여는 미래'의 문화섹션인 '생성형 AI 시대에 문화계 어떻게 살아남을까?'의 패널로 참석해 "여러 기업이 생성형 AI 개발을 시도 하고 있어 향후 콘텐츠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이 다양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권구민 한국콘텐츠진흥원 선임 연구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1회 뉴스핌 AI포럼에서 '생성형 AI 시대에 문화계 어떻게 살아남을까'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생성형 AI가 여는 새로운 미래'다. 생성형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비롯해 사회, 금융, 산업, 문화 등 각 영역에서 일어날 변화와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2023.05.23 pangbin@newspim.com

이번 포럼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변화가 예상되는 사회, 금융, 산업, 문화 등 각 영역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로 구성됐다. 문화 섹션에서는 이용해 yh&co 대표 변호사가 '첨예화되는 저작권 이슈'를 주제로 대표 발표에 나섰다. 권구민 연구원은 ▲게임 산업 ▲방송·광고 산업 ▲음악 산업 ▲출판·웹툰 산업에서의 생성형 AI의 활용 사례에 대해 발표했다.

이날 권 연구원은 "현재 생성형 AI로 많은 이슈가 발생하고 있는데, 저는 이번 자리에서 콘텐츠산업에서 AI의 적용 사례와 이로 발생하는 창작자 보호 이슈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먼저 게임 산업에서는 생성형 AI를 통해 게임 이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 게임회사인 엔씨소프트는 AI의 중요성을 인식, 2010년부터 AI 전담 조직을 구축했다. 언어처리 기술, 지식 기술, 컴퓨터 비전, 음성인식 및 합성 기술, 게임AI 등을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넷마블 역시 2018년 AI센터를 개설해 2개의 조직에서 연구를 진행했고, 스마일게이트는 2020년 8월 AI센터를 설립해 대화형 AI 연구를 진행했다. 넥슨 역시 2017년 인텔리전스랩슬르 통해 AI NPC와 AI 음성 생성 서비스를 중심으로 생성형 AI 연구를 진행했다. 이처럼 최근 게임 산업에서는 대화형 AI에 투자하고 있으며, 아직은 연구 단계이지만 게임 내 NPC 및 몬스터에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방송·광고 산업의 경우 생성형 AI의 '디에이징' 기술을 활용해 배우 과거의 모습을 되살리거나, 소리를 분리해 활용하고 있다. 실제 사례로는 디즈니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카지노'에서 60대 연기자를 AI의 기술을 활용해 주름을 지우고 보정했으며, 30대 목소리를 추출해 30대 시절의 모습을 재현했다. 또 KB라이프는 윤여정 배우의 20대를 가상인간으로 새롭게 만들어 TV광고를 제작한 바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권구민 한국콘텐츠진흥원 선임 연구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1회 뉴스핌 AI포럼에서 '생성형 AI 시대에 문화계 어떻게 살아남을까' 주제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번 포럼의 주제는 '생성형 AI가 여는 새로운 미래'다. 생성형 AI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비롯해 사회, 금융, 산업, 문화 등 각 영역에서 일어날 변화와 대응 전략을 논의한다. 2023.05.23 pangbin@newspim.com

권 연구원은 "'디에이징' 기술은 영상을 활용하는 콘텐츠 산업인 영화, 애니메이션, 방송, 광고, 캐릭터 등 분야에서 다양하게 적용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음악 산업이 경우 생성형 AI는 음악 만드는 시간 자체를 줄여줄 수 있는 해결책을 떠오르고 있다. 그는 "현재 음악 산업의 구조는 음악을 사고자 하는 사람은 더 낮은 가격을 원하지만, 팔고자 하는 사람은 한 곡을 만드는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가격을 낮춰 판매하지 않으려고 한다. 이러한 구조에서 생성형 AI를 통해 수요자에게 중간 과정 없이 직접 음악을 제작해 제작비용과 편집 시간 등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출판과 웹툰 산업에서도 생성형 AI는 대중에게 익숙해져 있다. 출판 산업의 경우 전자책 구독 서비스 시장에서 생성형 AI를 활용한 오디오 콘텐츠를 제작했다. 성우 또는 배우들의 음성을 생성형 AI에 학습시켜 오디오 콘텐츠 제작에 활용한 것이 하나의 사례이다.

권구민 연구원은 "'밀리의 서재'의 경우 책 내용에 창작을 가미해 만든 영상 콘텐츠, 텍스트를 넣으면 다양한 목소리로 읽어주는 AI 오디오북 서비스를 제공하고, 오디오 드라마 '어서오세요 휴남동 서점입니다'에서 일부 배역으로 AI보이스를 활용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는 방탄소년단도 예외는 아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음성을 AI로 학습시켜 이들의 목소리로 외국인드링 한국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학습 교재를 발간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처럼 생성형 AI는 많은 산업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로 인해 콘텐츠 산업에도 다양한 변화가 예고되고 있다. 권 연구원은 "생성형 AI는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업무를 대신하거나, 직원 생산성을 높이는 업무 도구로 활용돼 업무 활용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또 "특화된 목적에 따라 AI 알고리즘이 설계되고 목적에 집중된 데이터를 학습하는 만큼 완성도가 높아 실제 활용도가 높아지고, 콘텐츠 제작비용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어 기대편익도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다만 현재 단계에서 생성형 AI가 사용자가 원하는 최적화된 콘텐츠를 만들기엔 역부족인 상황이다. 첫 번째는 기술적인 한계이고, 두 번째는 엄청난 양의 학습 데이터가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생성형 AI의 알고리즘이 새로운 기술들과 계속 결합해 레이블이 쌓여가고, 정보처리 기술이 발전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것"이라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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