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채권·외환

속보

더보기

[종합] '경제성장 1.4%' 전망에 한은 기준금리 3회 연속 동결

기사입력 : 2023년05월25일 10:07

최종수정 : 2023년05월25일 10:07

물가 상승률 둔화 흐름 지속…1년 2개월만 3%대
PF 부실 우려·가계대출 연체율 상승 등 금융시장 불안
올해 성장률 전망 1.6→1.4% 하향 조정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국은행(한은)이 국내 물가 상승률 둔화 흐름이 이어지자 기준금리를 3회 연속 동결했다. 한은은 또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1.6%에서 1.4%로 내렸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은 잡히는 분위기이나 경기 부진 우려는 커졌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25일 오전 서울 중구에 있는 한은에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통화정책방향결정회의(통방회의)를 열고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3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이다. 지난 3월에는 금통위 통방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한은은 물가 상승 압력이 다소 낮아진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유지하며 경기 대응과 금융시장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 때 5%를 웃돌던 국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4월 3.7%까지 내려왔다. 3%대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월(3.7%)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소비자가 1년 후 예상하는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기대인플레이션은 지난 4월 3.7%로 두 달 연속 떨어졌다.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2023.05.25 ace@newspim.com

한은은 국내 전기료 인상에도 물가 상승 둔화 흐름은 이어진다고 보고 있다. 전기료를 인상하지 않았을 때 한국전력 적자 증가에 따른 한전채 발행 증가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져 물가 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게 한은 시각이다.

경기 부진 우려가 커진 점도 기준금리를 동결한 배경이다. 지난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3% 증가하며 지난해 4분기 역성장(-0.4%)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경제 성장 동력인 수출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수출은 지난 4월까지 7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출 부진으로 통관 기준 무역수지는 14개월째 적자가 이어졌다. 5월 수출 지표도 좋지 않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액은 전년대비 16% 감소했다.

국내 금융시장이 살얼음판인 상황도 기준금리를 유지한 배경으로 꼽힌다. 증권사 중심으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는 커지고 있다. 더욱이 주택담보대출 등 가계대출 연체율은 상승하고 있다. 이에 금융당국은 연일 회의를 열고 금융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조치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 재개는 금융시장 불안을 증폭시킬 수 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물가 안정에 대한 당국의 강한 의지가 지속된다"며 "금융 안정 측면에서는 신중한 통화정책 조정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은은 이날 올해 성장률 전망치도 낮췄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6%에서 1.4%로 0.2%포인트 내렸다.

이창용 총재는 이날 오전 11시10분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