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 이슈' 발생 이후 토마토 소비 급감
토마토 농가 활성화 위해 400톤 매입
[서울=뉴스핌] 노연경 기자 = 이마트는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15종 토마토 전체 상품 대상으로 2팩 이상 구매 시 3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마트에서 토마토 판매 1위 품종인 대추방울토마토 1.5kg 팩 상품을 1팩 구매할 경우 정상가 9980원이지만, 2팩 구매 시에는 1팩당 정상가에서 30% 할인된 행사가 6986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2팩 이상 구매 조건만 충족하면 상품간 교차 구매도 가능하다.
이마트 토마토 매대.[사진=이마트] |
이마트가 이 같은 토마토 할인 행사에 나선 이유는 지난 3월 말 일부 대추방울토마토 상품을 먹고 구토를 했다는 사례가 식품의약안전처에 접수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소비 감소로 토마토 농가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됐던 품종과 이를 재배하던 농가의 상품은 전량 폐기됐으나, 토마토 소비 회복이 지연되며 대추방울토마토의 4월~5월초 도매가격은 전년 동기간 대비 10%가량 감소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이마트가 매입한 산지 물량은 총 400톤으로 전년 동기간 판매했던 200톤의 물량 보다 2배 많다.
또 이마트는 최근 3년 동안 이슈가 없었던 농가의 물량만을 매입했고, 검품 과정을 거쳐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의 토마토로 전량 상품화를 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지승묵 이마트 토마토 바이어는 "산지 농가의 정체된 토마토 물량을 소진할 뿐만 아니라 토마토 전 품종 대상으로 할인을 진행하는 만큼 소비자들도 만족 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k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