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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특례시 선언 1년 수원시, 기업 유치단만 있고 지원단은 '아직'

기사입력 : 2023년05월23일 13:06

최종수정 : 2023년05월23일 13:06

수원시, 대기업·첨단기업 유치 총력…기업유치 조직과 함께 지원 조직 필요
이재준 시장 임기내 30개 기업 유치위해선 다양한 정책 요구
타 지자체 기업지원 조직인력 있는데…수원시도 조직 보완 해야
기업지원 필요한 이유…기업 10곳 중 6곳 '인력부족' 호소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민선 8기 수원특례시가 1주년을 맞는다. 그동안 기업유치를 위해 고군분투하며 3개의 기업을 유치했으나 시청 조직엔 기업유치관련 조직만 있어 향후 유치한 기업에 대한 고충을 해결할 전담 조직이 없다는 평가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기업 유치를 위해 미국을 방문해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내 케임브리지혁신센터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사진=수원시]

◆경제특례시 1년여 수원시…기업유치 3곳 성공

이재준 수원시장은 지난해 취임 첫날부터 기업유치와 관련 첫 일정을 가질 정도로 수원시의 미래를 기업유치로 보고 현재까지 3개의 기업을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현재는 바이오클러스터라는 추가 목표를 설정하고 수원 광교지역을 바이오 허브로 만들고 핵심적인 성장 동력으로 만들어 경제 활성화와 수원의 발전을 견인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수원시는 시장 직속으로 국장급 단장을 포함한 15명을 구성된 '기업유치단' 신설해 가동중이다. 관련 조례에 따르면 기업유치단은 기업 유치에 내용을 담고 있어 유치한 기업에 대한 관련된 다른 기업들의 여러 가지 애로와 고충을 효율적으로 풀어줄 수 있는 전담조직이나 인력에 대한 내용은 없다.

기업들이 신설되면 애로사항으로 꼽히는 것이 인력수급이다. 이러한 것을 수원시에는 시정책과 연계해 풀어낼 조직과 인력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것이다. 기업 입장에서 세제나 각종 지원혜택도 중요하지만 직접 해당 기업에서 고용돼 일할 인력에 대한 고민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12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연구원과 함께 수도권 주요 기업 159개사에 '지방 이전 및 신·증설 의향'을 조사한 내용을 살펴보면 수도권 기업 10곳 중 6곳(61.7%)은 인력 확보 어려움 등을 들어 사업장을 지방으로 이전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은 지방 이전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필요 인력의 원활한 공급'(38.8%)을 우선순위로 나타났다.

◆기업유치 경쟁 지자체엔 있는데 수원에 없는 기업지원 조직

수원시와 기업유치를 놓고 경쟁해야하는 주변의 지차제의 현황을 보면, 기업유치 조직이 별도로 없는 화성시는 기업지원과를 두고 15명의 직원이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가 본격 조성중에 있는 용인특례시는 올해 신성장전략국 설치하고 반도체 2개 과를 두고 21명의 인력을 배치했다. 특히 반도체1과는 반도체산업정책, 반도체기업유치, 반도체기술지원 등 3개팀으로 구성됐다.

수원시는 기존 바이오 기업과 함께 최근 미국 반도체 종합솔루션 기업 인테그리스의 연구소를 유치한 바 있고 대한민국 1위 삼성전자를 수원시에 두고 있는 상황에서 소부장 기업의 유치가 강하게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관점에서 기업유치와 함께 바이오, 반도체 기업지원 조직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지난해 조직개편을 단행한 수원시의 추가적인 보완이 요구된다.

수원시 관계자는 "조만간에 인력 재배치 등 기존 조직개편에 더한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라며 "기업유치 관련해 수원시를 생명융합바이오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목표가 선명해지면서 관련 인력 보강이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수원시의 주요한 미래 먹거리는 크게 2가지로 군공항 이전이 실현 될 경우 해당 부지 활용에 대한 기대와 125만 인구를 효과적으로 유지할 수 있는 기업유치다.

군공항 이전 조직이 과거부터 1국 2과를 조직해 운영중인 것에 비추어 기업이 수원시에 뿌리를 내리고 성장할 때 경제특례시 수원시라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기업관련 조직도 균형을 맞추기 위한 TF 등 재편이 필요로 해보인다.

이를 이루기 위해 수원특례시의회와 충분한 설득도 병행 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시의회는 수원시의 기업정책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보인바 있기 때문이다.  

민선 8기 수원시의 기업 유치는 모두 3건으로 지난해 7월, 진단키트 제조 등 체외진단 전문기업인 '에스디바이오센서의 본사 및 연구소 이전 투자협약'을 맺으며 1호로 기록 됐으며 지난 3월 13일에는 AI 첨단 보안 기업인 포커스에이치엔에스와 수원에 본사 및 연구소를 세우는 2호 투자 협약했다.

또한 지난달 13일 이 시장이 직접 미국으로 출국해 반도체 기업인 '인테그리스'의 투자유치에 성공한 바 있다.

jungw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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