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기재부, 60개 연기금 구조조정…국민연금 '양호' vs 체육진흥기금 '낙제점'

기사입력 : 2023년05월23일 10:00

최종수정 : 2023년05월23일 10:00

30개 기금 평점 74.2점→73.1점 악화
교원연금·정보통신기금 등 4개 '탁월'
국민연금, 평점 낮춘 대신 등급 '양호'

[세종=뉴스핌] 성소의 기자 = 기획재정부가 사업이 중복되거나 재원조달 방식이 유사한 60개 기금사업에 대해 구조조정을 권고했다.

사립학교교직원연금기금과 정보통신진흥기금 등 4개는 '탁월' 등급을 받은 반면, 국민체육진흥기금은 낙제점을 받았다. 지난해 역대 최악의 수익률을 기록한 국민연금기금에는 평점을 낮춘 대신 등급은 전년과 동일하게 '양호'를 부여했다. 

기재부는 2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23년 기금평가 결과를 국무회의에 보고했다.

기재부는 국가재정법 제82조에 따라 기금의 존치 여부와 운용 실태를 매년 평가한다. 이번 평가는 민간 전문가 36명으로 구성된 기금운용평가단이 지난 2월에서 5월까지 실시했다.

존치평가의 경우 기금의 존치 타당성과 사업 및 재원 구조의 적정성을 평가하는 것으로 3년마다 실시된다. 올해는 관광진흥개발기금 등 24개 기금이 존치 평가를 받게 됐다.

평가단은 방송통신발전기금과 정보통신진흥기금의 통합을 권고했다. ICT 융복합 추세에 따라 정보통신과 방송통신의 경계가 모호해졌고 기금의 기능과 역할, 재원 조달 방식도 유사하니 기금을 통합해 사업 중복성을 해소하고 지출도 효율화하라는 취지다.

또 24개 기금의 493개 사업 중 18개 기금의 60개 사업에 대해 구조조정 또는 개선을 권고했다. 이는 최근 3년 간 추이를 봤을 때 최대 규모로 2021년(31개)과 비교해서도 두배에 이른다.

평가단은 다른 사업과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주파수 수급 및 정비체계 구축 등 8개 사업에 대해서는 구조조정을, 스포츠산업 활성화 지원 및 문화관광 축제 지원 등 52개 사업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을 권고했다.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여유자금이 과다한 8개 기금에는 공자기금 예탁을 확대하고 반대로 관광진흥개발기금 등 여유자금이 너무 적은 5개 기금은 사업 조정과 신규 수입원 발굴 등을 권고했다.

아울러 국민연금과 고용보험기금 등 31개 기금에 대한 운용평가도 실시했다.

운용평가는 여유자금 운영 성과와 자산운용 체계, 정책의 적정성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2년에 한번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공공기관 경영평가 대상과 여우자금 1조원 이상 기금은 매년 평가하도록 돼있다.

평가단이 국민연금을 제외한 30개 기금을 평가한 결과 이들 기금에 대한 평점이 전년 74.2점에서 73.1점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금리 상승과 주식시장 악화로 이들 기금의 운용수익률이 2021년 2.33%에서 지난해 -1.53%로 추락한 이유가 컸다. 평가단은 또 군인기금이나 체육기금 등 일부 기금의 경우 자산운용 전문성과 독립성이 미흡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 결과 '우수'와 '탁월' 등급을 받은 기금은 13개로 전년(14개)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아주미흡'을 받은 기금은 없었던 반면 '미흡'을 받은 기금은 국민체육진흥기금 1개로 나타났다.

별도로 평가하는 국민연금기금의 경우 평점이 전년 79.3점에서 77.7점으로 추락했다.

국민연금기금 수익률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하락한 이유가 컸다. 국민연금기금의 수익률은 2019년 9.58%에서 2020년 10.77%, 2021년 10.86% 등 점점 오르다 지난해 8.28%로 수직 낙하했다.

다만 국민연금기금의 경우 5대 글로벌 연기금과 비교해 평가하는데, 이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수익률 하락폭이 크지 않아 평가 등급은 전년과 동일하게 '양호' 등급을 부여했다.

지난해 5대 글로벌 연기금 수익률 하락폭을 보면 일본 GPIF -4.8%, 네덜란드 ABP -17.6%, 노르웨이 GPFG -14.1%, 미국 CalPERS -11.2%, 캐나다 CPPIB -5% 등으로 이들의 지난해 평균 수익률 하락폭은 -10.55%에 이른다.

평가 결과는 내년도 기금운용계획 수립 등에 활용될 예정이며 이달 말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다. 

soy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내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보건복지부가 오는 20일부터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한다. 복지부는 19일 '전공의 추가 모집 안내 공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복지부는 "대한의학회,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수련 현장 건의에 따라 5월 중 전공의 추가 모집을 허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모집은 오는 20일부터 5월 말까지 모집병원별 자율적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3.18 mironj19@newspim.com 사직전공의의 지원 자격은 지난 1월 10일 '사직 전공의 복귀 지원 대책'에서 발표한 수련 특례를 동일하게 적용한다. 이번 모집 합격자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된다. 수련 연도는 다음 해 5월 31일까지 적용된다. 한편 사직전공의들은 복귀를 전제로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입대한 사직자의 제대 후 TO(정원) 보장을 요구했다. 복지부는 언급된 조건을 대부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필수의료패키지 재논의에 대해서는 기존 발표한 의료개혁 과제 중 구체화가 필요한 과제에 대해 현장의 목소리를 충분히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이미 예산에 반영된 과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과제는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입장이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의 경우는 오는 6월 1일부터 수련이 개시되면 인정된다. 사직전공의가 이번 모집에 합격해 수련을 개시할 경우 내년 2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3월 복귀자와 마찬가지로 수련 기간 단축은 없다. 군입대 전공의를 포함한 복귀 전공의 TO 보장도 수용됐다. 복지부는 이번 모집에 합격하는 사직전공의 TO를 보장한다고 밝혔다. 원 소속 병원·과목·연차의 TO가 기존 승급자 등으로 이미 채워진 경우도 사직자가 복귀하면 정원을 추가 인정한다. 다만, 이미 군입대한 전공의가 제대한 후 수련병원으로 복귀하는 문제는 향후 의료 인력, 병력 자원 수급 상황, 기존 복귀자와 형평성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추가 모집에 대한 정부 입장이 변경된 이유에 대해 복지부는 "대한수련병원협의회, 대한병원협회 등 6개 단체가 전문의 수급 차질을 막고 의료공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도록 사직전공의의 수련 복귀를 위한 추가 모집을 열어줄 것을 건의했다"며 "전공의 복귀 의사를 확인하기 위해 의료계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러 조사에서도 상당수 복귀 의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지부는 "고심 끝에 수련 현장 건의를 받아들여 5월 중 수련 재개를 원하는 전공의는 개인의 선택에 따라 수련에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부여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밖에 구체적 모집 절차, 지원 자격 등은 병원협회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9 16:03
사진
시흥 연쇄 흉기 피습 4명 사상 [시흥=뉴스핌] 노호근 기자 = 경기 시흥시 정왕동 일대에서 하루 사이 4건의 흉기 피습 사건이 연이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경찰은 동일 인물에 의한 연쇄 범행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경찰로고. [사진=뉴스핌DB] 경찰 등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0분께 정왕동 한 편의점에서 60대 여성 점주 A씨가 50대 중국 국적의 남성 B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목과 복부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같은 날 오후 1시 30분쯤 편의점 인근 체육공원 주차장에서 70대 남성 C씨가 흉기에 복부를 찔리는 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 C씨 역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치료 중이다. 또 편의점 근처의 한 원룸 건물 내에서는 남성 2명이 각각 다른 층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4건의 사건 발생 장소가 지리적으로 가깝고, 짧은 시간 내 발생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 범행 수법에도 유사점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일단 1인의 연쇄 범행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경찰은 사건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고 분석에 착수했으며,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신원 및 동선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 간 시간 간격과 위치 등을 감안할 때 동일범 소행일 가능성이 있다"며 "신속한 검거를 위해 모든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해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seraro@newspim.com 2025-05-19 16:1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