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관계 전기 맞아...구체적 성과 만들어 나가자"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히로시마 포함 직항로 재개', '한일 미래 파트너십 기금의 원활한 운영', '공급망과 첨단기술 협력 진전' 등 한일관계 협력 진전 방안을 제안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 중인 윤 대통령은 21일 오전 기시다 총리와 오전 7시55분부터 8시30분까지 약 35분 간 정상회담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5.21 photo@newspim.com |
양 정상은 지난 3월과 5월 양국 정상간 셔틀 외교에 이어 2주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다시 정상회담을 갖게 돼, 지난 두 달여 기간 동안 세 차례에 이르는 활발한 소통이 이뤄진 것에 환영했다.
이어 "외교, 안보 분야는 물론 경제, 산업, 과학기술, 문화예술, 인적 교류 등 제반 분야에서 양국 관계가 전기를 맞이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각급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며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자유를 중시하는 많은 나라들이 서로 뜻을 모아야 한다"며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한국과 일본이 상호 연대와 협력을 통해 다양한 글로벌 어젠다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공감했다. 특히 이번 G7 히로시마 정상회의를 계기로 양국 간 글로벌 어젠다에 관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양 정상은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엄중한 지역 정세 속 한미일 간 긴밀한 공조를 더욱 굳건히 해나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기회가 닿는대로 정상 간 셔틀외교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양 정상은 히로시마 한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공동 참배했다. 양국 정상이 이곳을 찾은 것은 역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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