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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년 만 서울서 한독정상회담…'기후·첨단산업·방산 협력' 합의

기사입력 : 2023년05월21일 23:55

최종수정 : 2023년05월22일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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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기후클럽 참여,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 조속 체결"
"우크라 연대 지지 계속"…북핵 대응에도 한 목소리
숄츠 "한독, 中 경제 의존도 낮추기 위해 협력"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기후변화, 첨단산업, 국방·방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숄츠 총리가 주도하는 '기후클럽' 참여를 결정하는 한편, 한-독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숄츠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독일 총리와 한국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30년 만이다.

[서울=뉴스핌]윤석열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가 2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한독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2023.05.21 photo@newspim.com

윤 대통령은 "숄츠 총리님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시대전환 테제를 천명하시고 글로벌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기후클럽 출범을 주도하시는 등 국제사회에 탁월한 리더십을 발휘해 오셨다"며 "글로벌 중추 국가를 지향하는 정부는 이러한 숄츠 총리님의 비전에 적극 공감하며 지지를 표하는 바"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숄츠 총리는 변화된 시대 환경에 맞춰 양국 간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리는 견고한 교역, 투자 관계를 수소, 반도체, 바이오, 청정에너지와 같은 첨단산업 분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양 정상은 국방, 방산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한-독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을 조속히 체결하고 방위산업 공급망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협력해나가기로 했다.

북한 문제와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메시지도 있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이 불법적인 도발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일관된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지속적으로 발신하면서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아갈 것"이라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조속히 평화와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우크라이나에 대한 연대와 지지를 지속해 나아갈 것"이라고 했다.

숄츠 총리는 "우리는 인태 지역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고,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같이 극복해 나가자고 합의했다"며 "탄소 중립 측면에서도 협력을 강화할 것이고 국제적인 측면에서 대한민국은 클라이메이트(climate) 기금 또한 소지한 국가로서 상호 원대한 기후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오늘 이자리에서 대한민국이 기후클럽에 참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환영하는 바"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보스턴 인근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자유를 향한 새로운 여정'을 주제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3.04.29 photo@newspim.com

숄츠 총리는 "이번 서울 방문을 통해 DMZ를 찾게 됐다"면서 "이곳을 방문하면서 특히 저는 매우 깊은 인상을 받았는데, 독일과 대한민국이 매우 끔찍한 분단의 경험을 했다는 점을 목도할 수 있었다. 이는 우리의 공통된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불법적인 무기개발이나 핵무기 개발이 대한민국의 안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는 현실도 분명히 알 수 있었다"며 "우리는 책임감을 느끼고 이에 대해서 대응해야 할 것이다. 독일은 한국을 깊은 연대를 가지고 지원하는 바"라고 설명했다.

숄츠 총리는 이날 한일관계 개선에 대한 윤 대통령의 결단에 대해 존경의 의사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또한 우리의 파트너, 특히 인도-태평양 국가의 파트너 관계를 매우 중시하는 바"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뒤이어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대 중국정책 관련 의사 교환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 "지난해 연말 총리께서 중국을 방문했기 때문에 그 소감과 입장에 대해 여쭤봤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독일도 중국과 상당한 무역 규모 내지 대 중국 경제 의존도가 있기 때문에 중국과의 관계가 합리적으로 잘 관리돼야 한다. 서로가 이런 불필요한 위험을 피하고 합리적으로 잘 관계를 가꾸어 나가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들은 바 있다"고 부연했다.

숄츠 총리는 "우리가 확실한 계획을 가지고 중국과의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 협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G7에서 중국이 경제성장을 하겠다는 욕구가 아직도 있는 현재, 우리 역시 경제적으로 분명한 계획을 마련하고 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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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정현, 감독 데뷔작 CGV 단독 개봉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수와 배우로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 온 이정현이 영화감독으로 데뷔한다. CGV는 17일 이정현의 첫 연출작이자 주연작인 단편 영화 '꽃놀이 간다'(Toe-Tapping Tunes)가 오는 10월 22일 CGV에서 단독 개봉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이정현이 주연 및 감독을 맡은 영화 '꽃놀이 간다'. [사진= 필름다빈] 2025.10.17 oks34@newspim.com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코리안시네마 섹션에 공식 초청됐던 화제작 '꽃놀이 간다'는 이정현이 감독·각본·주연을 모두 맡아 배우로서 쌓아 온 감정의 깊이를 스크린 뒤의 시선으로 옮겨냈다. 사회적으로 소외당하는 약자들을 소재로 한 영화다. 말기 암 환자인 엄마와 살고 있는 수미(이정현)는 밀린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자진해서 병원에서 쫓겨나 어머니를 돌보기 시작한다. 1억 5000만 원짜리 집에 산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어떠한 정책적 지원도 받지 못하는 두 모녀. 점점 위독해지는 엄마의 상태에도 불구하고, 꽃놀이 관광 포스터를 본 수미는 엄마가 다시 일어나 꽃놀이를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꽃놀이 관광을 약속한다. 영화 '꽃놀이 간다'는 감독 이정현의 자전적인 경험도 녹여냈다. 이정현은 "어머니께서 3년 전 암으로 돌아가셨다"면서 "마지막 항암 치료를 받으실 때 그렇게 꽃놀이를 가고 싶어하셨는데, 저는 이해를 못해 싸운 적도 있다' 두고두고 후회가 남는다"고 말했다. 이러한 이정현의 안타까움이 반영 되어서인지 딸의 애처로운 희망을 섬세하고 디테일하게 담아낸다. '꽃놀이 간다'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제21회 미쟝센단편영화제, 제18회 여성인권영화제, 제26회 제주여성영화제 등 국내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어 그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최근 이정현 감독은 추석 특집 KBS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꽃놀이 간다'의 개봉 소식을 전했다. 이어 KBS '편스토랑',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등 다양한 예능 및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감독으로서의 새로운 도전과 작품에 담긴 진심을 직접 전한다. oks34@newspim.com 2025-10-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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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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