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무슨 약점이 잡혔는가"
"김남국, 의원직 내려놓기를"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왜 김남국 의원직 제명에 나서지 않는가. 켕기는 것이 있어서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도원결의'를 능가하는 '코인결의'로 김남국 의원 구하기에 여념이 없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도 김남국에게 살짝 도망할 뒷문을 열어주고 숨어버릴 생각일랑 버리라"며 이와 같이 적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3.05.11 leehs@newspim.com |
김 대표는 "징계안의 국회 본회의 직회부를 통해 김남국 의원 제명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며 "뒤로는 부도덕한 짓을 일삼았으면서도 마치 깨끗한 청년 정치인인 척하며 '코인 먹튀'를 한 김남국 의원은, 자진탈당 꼼수로 국민을 더 이상 기만하지 말고 오늘이라도 스스로 의원직을 내려놓기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라고 했다.
특히 김 대표는 "김남국의 코인자산이 김남국의 개인 것이 아니라 대선자금용 돈세탁이었다는 세간의 의혹이 사실인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가 국면전환용 장외집회 연설까지 하면서 이토록 '김남국 일병 구하기'에 매달리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이재명 대표는 도대체 김남국 의원에게 무슨 약점이 잡힌 것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코인 논란' 이후인 5·18 민주화운동 43주년에 김 의원이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포착됐다는 언론 보도들을 두고 "공직자로서 최소한의 양심마저 내동댕이친 파렴치한 김남국 의원에 대해 유급휴가를 즐기며 '휴게소 먹튀'나 하도록 방치하겠다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윤리특위라는 방패막이를 통해 김남국 의원 징계안을 질질 끌려는 심산으로 보인다"라며 "김남국이 제명 당하지 않도록 버티다가는 국민이 이재명 대표를 제명하는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이재명 대선후보가 대장동 부정부패 게이트의 몸통이라고 주장해 온 저 김기현을 '봉고파직 후 남극 섬에 위리안치'시켰던 이재명 대표의 그 호기로움을 절반만이라도 발휘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끝으로 "정작 봉고파직 후 남극 섬에 위리안치시켜야 할 대상은 바로 김남국"이라며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촉구한다"라고 강조했다.
kime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