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가 조합 설립을 위한 조건을 모두 갖추면서 재건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단지의 모습.[사진=뉴스핌DB] |
19일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재건축 조합 설립을 위한 상가 소유주들의 동의율을 50% 이상 확보했다.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는 동마다 재건축 동의율을 50% 이상 확보해야 한다. 은마아파트는 상가동을 아파트 한 동과 마찬가지로 계산해 상가 소유주 중 50% 이상이 재건축에 동의해야 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
앞서 추진위와 상가협의회는 15개 조항을 골자로 하는 재건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그동안 상가 소유주들은 재건축 시 상가가 분산 배치돼 사업성이 낮아진다는 이유 등을 들어 재건축에 반대했다. 하지만 추진위와 상가협의회가 최근 상가 소유주의 아파트 분양 '산정 비율'을 10%로 설정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정 비율은 상가 조합원의 아파트 분양 여부를 결정짓는 핵심 요소다. 기존 상가 소유주는 새로운 상가를 분양받고 남는 돈이 아파트의 일반분양가의 10% 이상이면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게 된다.
추진위원회가 새로 구성되며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주민들의 재건축 기대감도 덩달아 커졌다. 최근까지 진행된 아파트 소유주에 대한 동의서 모집에서 80% 이상이 재건축에 찬성했다. 이에 더해 상가 동의율까지 확보하며 추진위는 이르면 7월 조합 설립 절차를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최정희 추진위원장은 "다음 달 상가 내부에서 대표자를 선정하는 총회를 진행한 뒤 조합설립을 위한 창립총회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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