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8일 "부산-경남 행정통합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산-경남 행정 통합을 위한 토론회가 개최되고 있지만 부산시 입장에서 2030부산세계엑스포 유치 때문에 행정통합에 대한 관심이 덜한 것 같다"며 이렇게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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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18일 오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산-경남 행정통합과 관련해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2023.05.18 |
그는 "당초 상반기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것은 도민들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해 결론을 빨리 내려 갈등의 요인이나 행정의 낭비가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고 언급하며 "행정통합의 장단점을 알리는 시간적인 여유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민들의 의견이 긍정적이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통합에 대한 과정을 알리겠다"면서 "우선 토론 과정에서 나왔던 여러가지 통합 이후의 통합 자치단체의 위상이나 권한이나 인원 특별한 이런 내용들을 부산시와 협의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최근 박완수가 행정통합을 서둘렀다고 하는데 제가 서두를 이유가 있나, 협치를 위해 서두른 적이 없다"며 "2026년 지방선거 통합해서 선거하는 것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으며 개인적으로 정치적 입지를 위해 서두를 이유가 없다"고 일축했다.
위안부 기념관은 건립과 관련해서는 "해당 부서에 작성한 보고서에는 위안부 기념관 건립이 현재 상황에서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면서 "그 이유는 위안부 기념관에 전시해야 할 역사적인 자료가 부족해 자료 수집이 어느 정도 되면 그때 가서 다시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박 도지사는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해 여야 국회의원들이 과반 이상 다 동의했다"면서 "현재 국회 과방위가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해 열리지 않고 있지만 만약 상임위가 열리면 통과가 될 것이며 본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당론도 찬성하고 국회를 통과하는 데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해서는 "경남도의 수산물 수출이 지난해보다 많이 증가했다"면서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해 안전이 확보되지 않는 방류에 대해서는 절대 반대한다. 촘촘한 방사능 감시 체계 구축 등의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