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여·야 정치권 대거 참석
[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제43주년 5·18 민주화 운동 기념식이 18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거행됐다.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광주 민족민주열사묘역 민주의문 앞은 5·18을 기념하는 인파로 가득했다.
윤석열 대통령, 김진표 국회의장, 김영록 전남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정부 주요 인사와 여야 정치권, 5‧18민주화운동 유공자 및 유족, 일반시민, 학생 등 3000여 명이 함께했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등 중앙부처 장관들, 대통령실 6명의 수석이 참석했으며 여·야 국회의원 170여 명과 국민의힘 원외 당협위원장 60여 명도 자리를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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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18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리고 있다. 2023.05.18 ej7648@newspim.com |
기념식은 국민의례, 여는 영상, 경과보고, 헌정공연, 기념사, 기념공연, '님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이 이어졌다.
'오월정신, 국민과 함께'라는 주제로 열린 올해 기념식은 자유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굳건히 지켜낸 오월정신을 기억하고 국민과 함께 책임 있게 계승함으로써 하나 되는 대한민국으로 나가자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동안 합장단이 불렀던 애국가는 80년 당시 버스 총격 사건이 발생했던 주남마을 소재의 지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제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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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5·18 민주화운동 42주년 기념사 [사진=뉴스핌DB] 2023.05.18 ej7648@newspim.com |
헌정공연은 5.18의 상처 속에서도 오월 정신을 알리는 데 일생을 바친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오월의 어머니'들을 조명했다.
소리꾼 이봉근 씨가 가수 나훈아 씨가 80년 5월의 희생을 안타까워하며 만든 곡 '엄니'를 헌정곡으로 바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광주는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를 지켜낸 역사의 현장이었으며 오월 정신은 우리를 하나로 묶는 구심체"라면서 "오월의 정신 아래 우리는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월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 그 자체이며 우리가 반드시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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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오른쪽 두 번째)가 18일 제43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열린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참석자들과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하고 있다. 2023.05.18 ej7648@newspim.com |
5·18 추모곡이자 상징곡인 '님을 위한 행진곡'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자 전원이 제창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도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손을 맞잡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제창했다.
이후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김용록 전남지사, 강기정 광주시장 등은 기념식 이후에는 1묘역에 안장돼 있는 전영진, 김재영, 정윤식 유공자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