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의회와 경기도는 17일 성남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반려식물과 화훼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경기도의회와 경기도는 17일 성남시 농업기술센터에서 '반려식물과 화훼산업 활성화 방안 모색'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사진=경기도의회] |
방성환 의원(국민의힘, 성남5)은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반려식물 지원 조례를 제정한 것에 이어, 반려식물에 대한 관심에 비해 관련 대책은 여전히 부족한 점을 지적하며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토론회를 마련한 것이다.
방 의원은 "실제 도내 화훼 시장은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판매량이 계속해서 줄고 있는 반면, 반려식물 열풍으로 분화류 및 고급 토분의 판매는 늘고 있다"며 "반려식물과 연계해 화훼산업 발전을 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토론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좌장인 방성환 의원과 주제발표자 박신애 건국대학교 일반대학원 바이오힐링융합학과 교수를 비롯해 토론자로 나선 권기현 한국화훼협회 경기지회 부회장, 황병국 성남시 화훼총연합회 회장, 이수연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 김헌수 한국시민정원사협동조합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그리고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 김성남 농정해양위원장, 안철수 국회의원이 축하 인사를 전했다.
토론회에서 박신애 교수는 주제발표를 통해 반려식물산업 활성화 방안을 위해 온라인 구매처 활성화, 화훼류 생산농가의 시설재배시설 최신화 및 지속적 관리, 국산품종의 개발로 수입품종 의존도 축소 등을 제시하며, 신개념의 멘탈헬스케어 솔루션과 타 산업과의 융합 등을 제언했다.
이어 권기현 한국화훼협회 부회장은 꽃 소비 활성화를 위해서는 꽃 소비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전하며 초등교과부터 다양한 꽃 체험을 통해 정서 함양 및 식물을 접하는 기회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황병국 성남시 화훼총연합회 회장은 꽃의 긍정적 효과에 대한 홍보를 통해 예산 확대가 필요하며 화훼산업진흥법 보완과 수입 꽃 원산지 표기 의무화에 대해 제안했다.
이수연 경기도농업기술원 원예연구과장은 반려식물과 화훼산업 발전을 위해 기술개발‧보급, 판로개척 및 소비 촉진, 병해충 진단‧관리, 교육‧체험‧홍보시설 등 공공기관에서의 역할을 설명하며, 도민의 반려식물 재배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헌수 한국시민정원사협동조합 이사장은 반려식물을 '다정한 초록의 힘'이라고 표현하며, 최근 반려식물에 대한 인식 변화와 공기정화부터 힐링까지 이어지는 긍정적인 효과들을 설명했다.
이 외에도 반려식물과 화훼산업 활성화에 대한 많은 관심과 다양한 제안이 이어졌다.
이에 좌장을 맡은 방성환 의원은 "조례 제정에 이어 정책 활성화를 위해 각 분야 전문가와 토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으며, 예상대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오늘 논의한 내용을 토대로 반려식물 및 화훼산업 활성화를 위해 집행부와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펼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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