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증권 "아이쓰리시스템 올해 영업이익 72% 증가 전망"
이 기사는 5월 17일 오후 3시35분 AI가 분석하는 투자서비스 '뉴스핌 라씨로'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아이쓰리시스템이 군수용 적외선 센서 분야를 넘어 드론·자율주행 등에 적용가능한 비냉각형 적외선 센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폴란드 K2전차 사업 적외선 검출기 공급에 대한 매출은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예정이다.
아이쓰리시스템은 지난 2월 한화시스템과 폴란드 수출용 K2전차에 탑재되는 조준경 모듈 내 적외선 센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내년에는 소형무장헬기(LAH) 양산을 앞둬 이르면 하반기부터 적외선 센서 공급이 이뤄질 예정이다.
아이쓰리시스템은 17일 뉴스핌과 전화통화에서 "K2전차 적외선 센서의 경우 정부에서 작년 가을쯤 계약을 체결했고 이후 물량에 대한 공시가 나왔다. 아직 물량 매출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오는 6월 이후나 하반기쯤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적외선 영상 센서 기술은 세계적으로 7개 국가만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 진입 장벽이 매우 높다. 아이쓰리시스템은 국내 유일의 냉각형 적외선 영상센서 개발 및 양산 업체다. 요즘 냉각형 적외선 영상센서가 탑재된 첨단 무기체계에 대한 국외 수요가 확대됨에 따라 아이쓰리시스템의 성장세는 더 가파르게 이어질 수 있다.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쓰리시스템이 2분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며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30.5% 증가한 1094억원, 영업이익은 72.6% 증가한 98억원으로 추정했다.
아이쓰리시스템 로고. [사진=아이쓰리시스템] |
아이쓰리시스템은 냉각·비냉각형 적외선 센서 제작업체로 2010년 방위산업체로 지정, 2015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적외선 센서는 야간이나 빛이 적은 곳에서 온도 정보 획득을 통해 영상화가 가능한 기술로써 국방, 차량, 의료용으로 사용된다.
적외선 센서 중에서도 주로 군수용으로 사용되는 냉각형 센서에 집중해 있던 아이쓰리시스템은 열화상카메라, 보안 등 차량 및 산업용 공정에 활용되는 비냉각형 센서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9년에 약 100억원 설비 투자를 통해 사업을 시작했으며 경기관총에 적용되는 비냉각형 적외선 센서를 지난달 수주했다.
아이쓰리시스템 관계자는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이 진전되면서 민수시장에서 드론, 자동차 자율주행 등 적용 분야가 확대돼 더 높은 성장률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직 직접적 양산을 위한 단계는 아니지만 향후 시장에 나올 부분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아이쓰리시스템은 해외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국내 전력화 무기체계의 수출에 진력한 결과, 지난해부터 획기적인 해외 수주 성과를 달성하고 있다. 국내 매출 비중이 70~80%를 유지하다 2022년부터는 70% 아래로 내려오면서 해외 수출 비중이 증가했다. 작년과 올 1분기 해외 수출은 약 40% 비중을 차지했다.
아이쓰리시스템 관계자는 "매출 비중이 해외 수출 쪽으로 많이 올라갔다. 군수 쪽 의존도는 낮추고 자력으로 만들어내는 해외 수출을 통해 이익을 많이 만들어가고 있다"며 "수출 비중이 올라옴에 따라 안정적 구조로 변화가 많이 됐다. 올해도 해외 매출은 양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기존의 양산 사업들 물량도 조금씩 더 늘어나 더 큰 성장을 향해 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안보체제 구축의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국방 예산·방위력 개선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첨단화된 무기체계 구축을 위한 적외선 영상 센서 수요도 지속 확대될 것으로 보여 아이쓰리시스템의 전망은 더 밝을 것으로 보인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