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커패시터 매년 20~30%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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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슈퍼커패시터 사업을 안착시킨 비나텍이 수소연료전지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 비나텍은 수소를 연료로 공급해 대기 중 산소와 전기화학반응에 의해 직접 변환 발전하는 수소연료전지 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비나텍은 3일 뉴스핌과 전화통화에서 "올해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시장을 선점해 납품하고 있다"며 "2022년 수소연료전지 매출은 55억으로 전체 매출의 8%였다. 2023년 14~15%로 전망해 점진적으로 내년 이후에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소연료전지의 효율을 높이려면 지지체, 촉매, 막전극접합체의 유기적 결합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비나텍은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주요부품인 막전극접합체(MEA)와 이를 구성하는 촉매, 지지체를 종합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전 세계 몇 안 되는 회사로 손꼽힌다.
비나텍 로고. [로고=비나텍] |
비나텍은 수소연료전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2년 전북 완주 산업단지 내 신공장증설을 완료했다. 최근 완주 1공장 증설을 완료하면서 수소연료전지 막전극접합체 생산능력이 기전 연간 30만장에서 5배인 150만장까지 늘었다.
비나텍 관계자는 "작년에 완주 1공장이 완공됐으며 연내 2공장 품질평가센터를 완공할 예정이다"며 "현재 더 많은 공장을 구축해 많은 시설 투자를 진행 중이며 영업 현황에 맞춰 계속 투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재 비나텍은 본사인 전주 공장(R&D 연구소), 완주 공장, 영업 사무소, 베트남 공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완주 공장에는 4개 공장동과 3개의 부속 건물을 설치하고, 베트남에는 제2공장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
비나텍은 1999년 전자부품 종합유통전문회사로 출발해 슈퍼커패시터 분야로 사업을 확대하면서 2004년부터 슈퍼커패시터를 생산했다. 슈퍼커패시터는 2차전지와 비교해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 적지만 순간적으로 큰 에너지를 낼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슈퍼커패시터 적용 범위는 꾸준히 늘어나 친환경발전소 및 자동차 에어백 전원, TV 리모컨 최근에는 전기자동차 도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응용분야에 이용되고 있다
비나텍의 전체 매출은 아직까지 슈퍼커패시터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현재 매출의 87%를 차지하고 있는 주요 사업 부문으로 중형 슈퍼커패시터 부문에서 세계 최대 생산능력을 보유하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1위이다.
비나텍 관계자는 "슈퍼커패시터가 매출 대부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수소연료전지가 계속 성장해 향후 슈퍼커패시터 사업과 비슷한 비중으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슈퍼커패시터의 비중이 낮아진다하더라도 절대적인 금액은 올라갈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수소연료전지에 무게 중심을 두고 있지만 본업인 슈퍼커패시터 또한 성장기에 있는 사업으로 연평균 20~30%씩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이 정도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것이다"고 덧붙었다.
비나텍은 슈퍼커패시터 시장을 선도적으로 개척하면서 2020년, 2021년에 각각 467억원, 490억원 매출액을 올리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2년 매출액은 전년대비 44.3% 증가한 707억원, 영업이익은 94억원을 기록했다.
nylee54@newspim.com